2014년 7월 25일 금요일

흙부대 건축에서 미장배합에 대해

흙부대 건축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미장 부분이었습니다. 올 가을 지을 사랑채나 반지하 저온저장고를 지을 때는 반드시 미장에 대해 확실히 공부해서 시공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흙부대 건축 미장은 다음 두가지 방법을 적용하려 합니다.
더 공부하면서 더 좋은 다른 방법을 알게되면 미장계획을 바꾸어야 겠지요.

내부미장) 흙+모래+석회+볏짚 (메꿈 및 바탕미장) -> 석회+물+메도칠 (White Wash) 2단계로 미장하고 메쉬와 조경마대를 창문틀 주위에 부분적으로 흙부대에 바로 부착 후 미장
외부미장) 흙+모래+석회+볏짚(메꿈 및 바탕미장)->석회+모래+종이펄프+메도칠(2차미장)->석회+물+메도칠(Wihte Wahs) 3단계로 미장하고 메쉬와 조경마대를 창문틀 주위에만 부착 후 미장
미장은 공부할 때도 시공할 때도 어렵습니다. 특히 미장재의 배합이 제일 어렵더군요.
일단 미루님이 쓰신 SB책의 미장부분 내용과 제가 다시 보고 있는 'The Natural Plaster'와 'The Hand Sculptured House'의 미장부분을 읽고 종합 정리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미장재의 구성 *
미장재는 벽체의 구조를 이루고 힘을 받는 구조재, 구조재를 결합시키고 벽체에 잘 붙게하는 접합재(또는 결합재), 건조 양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균열과 잔금을 방지해주는 섬유재(보강재)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대표적 구조재는 모래이다.
- 대표적 접합재는 점토, 석회, 시멘트 등이 있다.
- 대표적 섬유재는 볏짚, 수사, 종이펄프, 나이콘 화이버, 슈퍼 콘셀 등이 있다. 


* 미장재의 배합비율 *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지 접합재와 구조재의 배합비율은 1:3을 기본으로 한다.  거친 바탕미장에서는 1:4~5, 마감미장에서는 1:1로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거친 미장일수록 구조재(모래) 배합비율이 높아지고 고운 마감미장으로 갈수록 구조재(모래) 배합비율이 작아진다. 배합비율은 무게 기준이다.

* 흙을 이용한 미장재의 배합비율 *
흙은 구조재인 모래와 접합재인 점토, 미세미립자인 실트(Silt) 등의 혼합물이며 그 구성비는 흙마다 다르다.
따라서 사용할 흙의 구성비를 분석한 후 접합재와 구조재의 적정배합비율(황금비는1:3)을 보강한다.
보강은 구조재는 모래를, 접합재는 석회(또는 시멘트 등)를 추가배합하여 이뤄진다.
흙의 구성비를 고려한 미장재의 배합공식은 다음과 같다.

((흙속의 점토 구성비+반죽석회 등)x3))-흙속의 모래 구성비 = 추가할 모래
이 공식만 보면 조금 헷갈린다. 그래서 나름 이 공식을 이해한 방식은 이렇다.
접합재(흙속의 점토 + 반죽석회 등) 1 : 구조재(흙속의 모래 + 추가할 모래) 3
이것과 흙성분 구성만 알면 흙이 아무리 많아도 비례해서 석회와 모래를 추가하면 된다.
볏짚, 수사, 나이콘 파이버, 콘셀, 종이펄프 등은 다른 재료와 비교했을 때 부피에 비해 무게가 매우 적으므로 정확한 무게기준의 정확한 배합비율 보다는 추가하는 보강재에 따라 적당량 추가한다. 볏짚, 수사, 종이펄프 등은 충분히 파쇄하여 24시간 이상 물에 불려 풀은 후 사용한다.

* 석회 + 모래 배합비율 *
석회는 접합재이고 모래는 구조재이다. 따라서 배합비율은 석회 1: 모래 3을 기본으로 한다.
바탕미장일수록 모래 비율을 더 높게 사용할 수 있고 마감미장일수록 모래 배합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바탕미장은 석회 1: 모래 4~5, 2차 미장은 1:3, 마감미장은 1:1로 배합할 수 있다. 단, 초보자는 1:3 비율을 적용한다.
섬유재(보강재)는 적당량 추가한다. 
석회 사용시 생석회가 가장 좋으며 물에 수화시켜 사용하고 수화기간은 최소 6주간 이상이 좋다. 즉 공사 시작전 미리 석회를 수화시켜 둔다. 수화시킨 석회에서 물을 걷어낸 석회반죽(석회퍼티)을 모래와 배합하여 사용한다.
바탕미장 또는 메꿈 미장을 하기 전 물양의 2~3% 정도 석회반죽을 풀어 흙부대에 발라 적신 후 석회+모래+보강재 반죽으로 메꿈 또는 바탕미장한다.

* 석회 + 모래 미장법 두가지 *
석회미장은 기본적으로 두가지이다. '던져 바르기'와 '눌러 문지르기'다.  '던져 바르기'와 '눌러 문지르기' 둘다 압력을 가해 바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흙손에 석회+모래 반죽을 담아 벽을 향해 던진 후 흙손으로 바른다. 어느 정도의 벽면을 발랐으면 나무벽돌이나 몽근 자갈 등으로 힘있게 문지른다.
석회가 양생될 동안은 직사광선이나 바람을 곧바로 쐬지 않도록 한다. 천천히 마르도록 한다. 메꿈이나 바탕미장을 하기 전에도 벽체에 석회물을 발라 적시고, 메꿈 바탕미장 후 2차 미장 전에도 석회물을 발라 축축하게 적신 후 미장한다. 영하에 날씨에서는 절대 석회미장하지 않는다. 32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절대 미장하지 않는다.

* 석회마감의 질감표현 *

석회마감 미장은 보통 석회페인트(석회+물)를 얇게 수차례 바른다. 질감의 표현 또는 방수 등을 위해 때때로 볏짚, 수사, 종이펄프, 약간의 고운모래, 편암, 비누, 대리석 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약간량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첨가물 없이 스폰지, 손질, 붓질, 흙손질 등으로 일정한 패턴과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출처 :  http://cafe.naver.com/strawbalehouse/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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