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5일 월요일

농업에서 굴삭기 역활



5년 넘게 요긴하게 쓰고 있는 소형굴삭기를 소게합니다.
12000평 과수원에 수확체험때문에 여기저기 손님들 쉴 공간을 만들 고 있는 저희 농원은 굴삭기 쓰는 날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봐야 일년중에 30일 안쪽이지만 필요할때 바로 쓸 수 있는 편리함도 꽤 큼니다.


시중에는 요놈보다 작은 굴삭기도 나오는데  이정도 크기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과수원 암거배수,거름뒤집기,간단한 토목공사,나무케어옴기기 하는 일에 가장 적당한 크기라 생각합니다.


암거배수 작업.깊이를 1m이상 파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하루에 200m를 못 팝니다. 단순이 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물매까지 잡으면서 파야 하니 더 더딥니다.  



마당을  넓이고 그늘막 지을 자리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빨간색 운반차가 덤프까지 되어 흙실어 버리는데 제격입니다.


거름 만드는 모습입니다. 이작업을  할때면 굴삭기가 좀더 컷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여러 자재를 골고루 섞으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두배 정도 큰 거름박아지도 있지만 기계에 무리갈 까봐 잘 쓰지 않습니다.
 



밭고랑 만드는 모습니다. 관리기가 없어 굴삭기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관리기 보다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폭과 깊이를 조절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단 관리기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립니다. 


엔진은 대동트랙터 엔진을 쓰고 있습니다. 엔진만큼은 고장이 없었습니다.
요즘 차 살때 뽑기를 잘 해야 된다고 하지요.요놈을 뽑기를 잘 못해서 인지 처음부터 이런 저런 고장 참 많았습니다.
붐실린더 오일 누유,수윙모터 톱니바퀴 파손,수윙모터 이상으로 교환,궤도바뀌부속 이상으로 뭔가를 교체 이것까지는 AS기간이라 무상수리 받은 거구요.
그후로 궤도 롤러베어링 파손으로 여러게 교체 (초기에 발견하면 싸게 베어링만 교체 방치하면 롤러 통체로 교환),
유압을 열고 막으면서 붐을 움직이게 하는 장치에서 오일이 새어 부속 교환
몸체 골격을 구성하는 두꺼운 철판이 찢어져 용접.
박아지가 찢어져서 용접(철판을 덧대어 보강)
올해는 또 수윙모터 톱니 파손으로 교체,고무 괘도 2개 교환 .
연중 줄기차게 쓰는 기계가 아니고 겨울중에 잠깐씩 쓰는것으로 감안할때 상당히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듬니다.
대중성이 없는 기계라 그런지 부속값도 비싸구요.
최근들어 수리비로 지출이 많이 됐지만 요놈때문에 많은 일을 했으므로 불만은 크게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기계를 다룰줄 몰라 고장난 부분도 있으리라 봅니다.
 
앞이로 굴삭기를 쓰실 분한테 조언을 드리자면
1.처음 배울때 추운날씨에 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하루종일 일을 했더니 어깨근육이 뭉치는 고질병이 생겼습니다.
2.오픈된 공간에서 팔만 움직면서 일 하기 때문에 추위에 대비를 철져히 해야 합니다.
3.작업 시작하기전에 미리 시동을 걸고 충분히 예열을 시키세요.(유압계통 고장방지)
4.흙을 메꿀대 또는 나라시를 할때  붐스윙을  많이 쓰는데  한번에 많은 흙을 움직이려고  무리를 주지 마세요. 수윙모터 톱니가 깨질 수 있습니다.
 
소형굴삭기 하루 임대료가 공투 보다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기계값은 2000만원 정도 하구요.(저는 1600만원에 샀습니다.그때는 보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농가에서 이것 저것 계산해 봐도 임대해서 쓰는게 훨씬 이득일 겁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 했듯이 필요할때 바로 쓸 수 있다는 값어치도 무시 못한 다고 생각합니다. (농기계 빠졌을 때,호우때 긴급 배수로 내기,무거운것 들때..)
 
끝 

출처 - http://cafe.naver.com/kimyoooo/8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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