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9일 화요일

겨자재배


가. 분포 및 용도
 겨자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이나 제주도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겨자는 배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그 생육이 왕성하고 독특한 매운 성분이 풍부하여 식품 첨가제와 약용으로 유망한 작물이여, 종자와 뿌리줄기에 매운 맛의 주체인 겨자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다.


나. 재배기술
 겨자의 파종에서부터 수확 건조까지의 생육과정과 주요 기술 대책은 다음 그림1 과 같다.



다. 재배적지
 

(1) 기후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지만 월동기간 중 온난한 남부지방이나 제주도 등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2) 토질
 갈이 흙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부드러운 참흙이나 모래 참흙이 좋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물만 잘 빠지면 재배가 가능하나 수확량이 감소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어짓기를 해도 되지만 계속적으로 3~4회 재배하면 균핵병이 발생하게 되므로 2~3년 주기로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품종
 품종은 영산포종과 일본 도입종인 황겨자, 가라시채, 아소-타카마(Aso-Takama), 카아-지-타카마(Kai-Ji-Takama) 등이 있으나 영산포종과 황겨자가 주로 재배되고 있다.



마. 직파재배
 겨자는 유채와 같이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여름철에 수확하는 작물로서 남부의 도서지방이나 제주도 일원의 대부분 농가에서 직파재배를 한다.
 파종시기는 남부지방에서 10월상중순이 적당하며, 제주도에서는 10월 20일경이 적당하다. 파종방법은 50㎝ 이랑나비에, 20㎝ 줄뿌림으로 하는 것이 좋다.(그림 2 참조)
 파종 후 흙을 덮는 정도는 종자가 2~3㎝ 깊이로 덮어지게 하는 것이 알맞다.
 

 (1) 파종량
 10a당 씨를 뿌려 자라는 모수는 토양의 비옥도와 기상, 파종기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10만 본 내외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므로 10a당 파종량은 500~700g이 알맞다.
 

 (2) 비료
 본밭 10a당 다음과 같이 비료를 살포한다.
      <표 1>                                             겨자의 직파시 거름주는 양                                   (㎏/10a)

비   종
성 분 비(%)
시비량
성 분 량
시비방법
질 소
인 산
칼 리
밑거름
웃거름
요  소
46
32.5
15


10.8
21.7
용  인
20
40.0

8

40.0
-
염  가
60
13.3


8
13.3
-
퇴  비
-
1,000



1,000
-
바. 주요 관리
 발아 후에는 수시로 김매기를 하고 밴 곳은 솎아 주며, 때로는 가뭄이 신하게 되면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웃거름으로는 요소만 살포하면 되는데 웃거름 주는 시기는 얼음이 풀리기 시작하는 2월 하순경이 적기이다. 웃거름과 함께 북주기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생육재생에 유리하며 북주기는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사. 병충해 방제
 겨자재배시 문제가 되는 병해충으로는 균핵병이 가장 무서운 병해이며, 간혹 발생하는 병으로는 흰가루병이 있다. 충해로는 모가 어릴 때 피해를 주는 배추벌레와 개화기 이후의 진딧물이 있다.
 

 (1) 병해
 

     ㉠ 균핵병
 이 병은 겨자 재배시 가장 피해가 큰 병해이다. 특히 봄철 개화기에 비가 자주 오고 대기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하는데 이어짓는 재배지에서 수량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이다.
 이 병은 월동한 균핵에서 포자가 발아하여 1차로 꽃잎이 감염되었다가 이 꽃이 떨어지면서 잎과 줄기 등 식물체 어느 곳에나 꽃잎이 붙은 부위에 2차로 전염되어 고온다습하면 급속도로 번진다.
 가장 타격이 크게 병에 걸리는 부위는 줄기로서 줄기에 감염되면 갈색의 병반이 생겼다가 후에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줄기가 썩어 말라 죽는데 줄기 속에는 쥐똥과 같은 모양의 균핵이 많을 때는 수 십개씩 형성된다.
 방제법으로는 밭에서 이어짓기를 피하고, 병이 발생한 포장은 수확 후 균핵이 밭에 쏟아지지 않도록 병에 걸린 줄기를 모아서 태워 버린다.
 방제약제로는 빈졸이나 스미렉스수화제가 매우 효과적이고, 살포시기는 개화기 및 한창 개화할 때 2회 정도 1,000배액으로 살포하는 것이 방제에 효과적이다.
 

      ㉡ 흰가루이
 대개 등숙기에 발생하는 병으로서 이삭 선단 줄기와 꼬투리, 잎에 발생하여 감염된 줄기와 꼬투리가 비대해서 굵어지고 구부러진 기형을 이루며 병든 부위에 흰가루의 분생포자가 착생되므로 멀리에서도 눈에 잘 띤다.
 방제법으로는 피해 포기를 뽑아서 태워 버리고 발병징후가 있으면 질소 웃거름을 주지 말고 인산, 칼리질비료를 웃거름으로 준다.
 방제약제로는 4두식 보르도액 또는 다이센 엠-45 1,000배액을 살포한다.
 

 (2) 충해
 

      ㉠ 배추잎벌레, 진딧물
 배추잎벌레는 직파 했을 때 어린모에서 발생하여 가해하는데 피해가 크다. 진딧물을 개화 후 등숙기에 발생하며 이 같은 충해는 데시스유제 1,000배액, 메타시스톡스 1,000배액이나 피리모유제 등으로 방제가 가능하다.

아. 수확 및 조제
 겨자는 수확적기를 놓치면 알떨림에 의한 손실이 매우 커서 힘들어 지어 놓은 알곡의 상당량을 포장에 버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만일 너무 일찍 수확을 하게 되면 여뭄이 불량하여 수량이 감소된다. 따라서 적기에 수확을 해야 하는데 수확적기는 개화기 후 59일 이 가장 알맞은 시기이다. 그러므로 농가에서는 대개 꽃이 피어서 2개월째 되는 때에 수확하면 적기에 맞추어 수확할 수 있다.
 수확은 뿌리째 뽑는 방법과 낫으로 베는 방법이 있는데 뿌리째 뽑는 방법은 후숙되는 효과가 있으나 흙이 종자에 섞여서 좋지 않으며, 낫으로 베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벤 후에는 포장에서 약 1주일 정도 말린 다음 멍석을 깔고 발로 밟거나 나무로 가볍게 털면 쉽게 알이 떨어지며 잘 고른 종자는 2~3일 햇볕에 잘 말려서 갈무리하여 판매하면 된다.

출처 : 남양주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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