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계곡물이 위에는 얼어도..
얼음 아래는 얼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위치에 100L 정도 크기의 물통을 매설하시고...
물통에 배관을 연결해서 연못이나 최종 상수도 수도꼭지까지 끌어옵니다.
겨울철 물이 얼지 않는 부분에 통을 매설한 경우는 겨울에 물을 계속 흐르게 하면 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겨울철에 물을 계속 쓰고 싶다면...
현실적으로 물통은 얼지 않은 물속에 있으나 물을 끌고 오는 배관은 땅에 얕게 묻혀있기 때문에
물이 계속 흘러야지만 얼지 않는다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이 점 주의하셔서 배관의 최종 하단의 끝은 항상 개방되어 있어야 배관상의 물이 얼지 않는다는 것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배관의 최종하단 끝이 집안의 따뜻한 곳에 있다면 얼음이 얼지 않지만...
밖에 있는 경우 겨울철에 내려온 물이 배수되면서 얼음산이 쌓이지 않게 잘하셔야겠죠.
그리고, 만일, 계곡물이 낮아 겨울에 얼게 된다면...
배관안도 물이 있는 경우 당연히 얼게 되겠죠.
이런 경우 배관 안에 물은 겨울철엔 모두 빼서 동파사고가 나지 않게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럼 계곡에서 연못까지의 배관 순서를 제 나름대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건재상에서 100-200L 정도의 물통의 하단에 20mm 수도관이나 25mm 농수로관을 연결할 수 있게
구멍을 뚫어달라고 하시고 물탱크에 수도관 연결 부속을 모두 셋트로 결합시켜 달라고 하세요.
다시 설명드리면 물탱크에 배관연결할 때 구멍 뚫고 배관을 연결하는 부속을 물탱크 내외부에
설치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럼 물통에서 수도관을 연결하셔서 배관을 연못까지 끌어오시면 되는 겁니다.
2. 물통안에는모래까지 넣으실 필요는 없고...
잔자갈과 큰 돌들을 넣어 불순물을 거르는 층을 만들줍니다.
통의 2/3 정도만 채우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물통의 상단은 계곡 하단과 맞추시고 물통상단에는 부직포나 보온카바 등으로
1차 불순물을 거르는 덮개를 만드세요.
철망과 같은 것으로 하셔도 되는데 철망은 녹이 슬겠죠. 이 점은 감안하시구요.
부직포보다는 간격이 넓고 청소하기도 편한 점은 있기에 이 부분은 알아서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3. 아래 사진의 설비는 물통과 집터까지 가는 25mm 배관 중간에 설치하시면 편리한 장치입니다.
설치 지점은 물통 하단에 설치한 배관높이보다 1m 정도 낮은 지점의 배관을 절단하고 설치를 합니다.
길이는 10m 내외에서 수도관이나 농수관을 절단하고 T자 배관을 하여 다시 농수관을 연결하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 사진의 부속은 20mm 수도관 배관에 필요한 부속들입니다.
연못에 쓰신 것이라면 조금 더 싼 25mm 농수관 부속으로 교체하시면 되겠죠.
- 수도관 중간에 설치한 T 자 배관의 현장사진입니다.
하단으로 내려가는 볼밸브를 잠그고 배수배관 쪽 볼밸브를 열었습니다.
어찌 보면 쓸데없을 것 같은 이 장치를 하는 이유는
첫번째 배관의 길이가 200m가 되므로 맨처음 물을 채우는 것도 일인지라...
상단 볼밸브를 잠그고 물통에서 부터 이 장치까지 물을 채운 후 배수밸브만 열어 배관상에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그 다음에 배수쪽 볼밸브를 잠그고 연못으로 내려가는 볼밸브를 열면 수압차에 의해 물통에서 연못까지 물을 쉽게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두번째로 이 장치를 설치하게 되면 물통과 배관 수리나 겨울철 배관안에 물을 뺄 때 물통과 상관없이 물을 뺄 수가 있습니다.
세번째로 장마철 물통에 이물질이 많이 껴서 청소를 해야 할 때 이장치의 볼밸브들을 순서대로 막고 열어서 배관안에
이물질이 끼지 않게 하면서도 편하게 청소를 한 후 배관에 물을 채우는 일이 쉽게 됩니다.
물통에서 연못까지의 배관안에 물이 채워진 상태에서는 볼밸브를 잘 이용하면 추가로 물을 넣는 수고를 하지 않으셔도
편하게 물을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장치는 제가 홍천에서 우물에서 상수원을 확보하면서...
구상해서 적용해 본 장치인데....
잘 쓰고 있습니다. ^.^
4. 혹시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중간에 정수여과장치를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줄 압니다.
냇물을 식수로 쓰게되면...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곤충의 유충이나 개구리 알 등 여과되지 않고 유입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방식으로 물저장탱크에 물을 받고 여름 장마철이 지난 후
저장탱크 통안을 혹시나 해서 들여다 보니 개구리 한마리 도룡뇽 2마리가 살고 있더군요. -.-;;
쉽게 따라 만들어 볼 수 있는 간이 여과장치입니다.
만드시는 거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정수여과장치에 쓸 통은 위에 두껑이 있는 것으로
건재상에 가셔서 200L 물통이나 빨간 고무 통을 사시고...
건재상에서 배관을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을 뚫어달라고 하시고 연결부속을 함께 구입하시면 됩니다.
1톤 물탱크에 연결하는 방식을 똑같이 적용하는 겁니다. 물통만 작아졌을 뿐이죠.
그런데,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위의 T 자형 밸브를 설치하고 밸브 아래쪽이 이 정수여과장치를 설치하셨다면...
사진상의 오버플로우관은 꼭 만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유입된 물과 정수여과되어 배출되는 물의 양이 차이가 나면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 오버플로우관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물이 넘칩니다.
물이 유입되는 속도에 비해 배출되는 양은 아무래도 정수여과장치를 거치면서 물의 속도가 늦어지게 되어
물이 넘치는 것이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꼭 오버플로우관은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맨 처음 냇물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오버플로우관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 질문하실 수 있겠죠? 맞습니다.
그런데, 맨 처음 배관의 출발인 냇물에 이 통을 묻게 되면
나중에 혹시 정수여과장치를 청소할 일이 생긴다면..냇물을 막고 통안을 청소해야 하므로..(현실적으로 힘들죠)
그냥 오프플로우관 설치하시고 상기 사진의 T 밸브 아래 정수여과설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냇물에서 식수나 허드랫물을 구했는데...
수도꼭지의 물이 쫄쫄 나오는 경우는 당연히 수압이 약한 경우입니다.
중학교 때 배운 지식으로 수압은 높이와 상관이 있습니다.
물이 출발하는 상수원의 높이가 높다면 당연히 수압은 높아 수도꼭지에서 콸콸 물이 나올텐데...
높이차가 낮다면 물이 쫄쫄나올 겁니다.
이런 경우는 중간에 물탱크를 겨울철 보온을 생각해서 땅속에 묻거나 보온을 하셔야 하고....
물탱크에서 집안 수도꼭지 배관라인 상에 작은 펌프를 설치하셔야 할 겁니다.
그럼, 수도꼭지에서의 수압이 해결될 것이구요.
시골살이에서 물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겨울철 동파사고 예방도 중요합니다.
흐르는 물은 얼지 않는다...정지된 물은 얼 수 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내 터의 물을 얼지 않게 하고 쓸 수 있을까?
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kimyoooo/17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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