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도 ‘눈속임’이라는 것이 있다.
뼈대가 목구조라면 대개 외장재도 목재를 사용하지만,
스틸프레임이나 ALC로 골조를 삼을 경우엔 외부마감재에 따라 그 분위기를 크게 달리할 수 있다.
특히 나무로 만든 사이딩을 덧대면 진짜 목조주택으로 충분히 오인될 만하다.
순수원목부터 세련되게 가공된 제품까지, 목재사이딩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본다.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조적조 등 주택을 나누는 기준은 골조에 있다.
외장재는 외부로부터 주택을 보호하고 집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일종의 장치일 뿐이다.
스틸프레임으로 골조를 세운 주택에 아무리 목재로 치장해도 목조주택이 될 수 없는 이치다.
그러나 골조가 무엇이든 간에 목재로 외장을 꾸민 주택은 편안함과 정감을 준다.
나무는 오랜 세월 사람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질감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주변의 자연환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기 때문이다.
이 때 목조주택의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목재사이딩이다.
가공하지 않은 원목 그대로를 재단한 것, 다양한 모양으로 제재·가공한 것, 방부처리를 거쳐 기능성을 높인 제품까지 모두 그 범주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시멘트사이딩과 비닐사이딩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사이딩의 원조격은 목재라 할 수 있다.
초기 목조주택을 지을 당시, 목재를 판으로 잘라 이어붙이는 방법을 사용하며 사이딩이라는 개념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 후 실과 시멘트를 결합하여 목재의 질감을 흉내낸 시멘트사이딩, PVC를 이용해 나무 무늬결을 만든 비닐사이딩들이 폭넓게 생산되고 있다.
이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목재사이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쉽다는 특징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가 본래 가진 장점까지는 흉내 낼 수 없다.
목재는 눈에 해로운 자외선을 대부분 흡수하므로 보는 사람이 편안하고, 스스로도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탁월한 습도유지 기능을 수행한다.
적당한 탄성은 집이 살아있는 느낌을 주고, 소음을 차단해 쾌적한 실내를 만들어 주게 된다. 물론 다소 고가라는 점과 손이 많이 가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애초에 사이딩 전문가에게 시공을 맡긴 후 건축주가 2년에 한번 정도 목재보호재를 발라준다면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목재사이딩은 어떻게 시공하고 관리하느냐가 그 수명을 좌우하는 셈이다. 목재사이딩은 다른 재료와 복합해서 사용할 때도 더없이 좋다.
모든 소재와 무난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서로의 특징을 한층 돋보이게 해 건물 표면의 재질감을 부각시켜준다.
특히 고급주택들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목재사이딩에 노출 콘크리트나 벽돌을 섞으면 그 개성을 충분히 강조하면서도 주변환경과 동떨어지지 않는 특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목재사이딩, 이 정도는 알아두자
● 목재사이딩도 나무의 일종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틀어지는 현상은 막을 수가 없다.
그러나 최소화하는 방법은 있다. 우선 가공 시에 안쪽 면에 홈을 몇 줄 파서 뒤틀림을 줄이는 것이다.
시공 시에는 벽체의 평활도(표면이 일정하고 평평한 정도)가 높도록 외벽의 표면을 잘 다듬어줘야 하며 정확한 피스작업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창틀이나 문틀, 사이딩을 맛대는 접합부에는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절단된 면에 발수성 보존재를 칠해주는 것이 좋다.
2년을 주기로 목재보호재, 즉 스테인을 칠해주어야 하는데 화학성이 없고 방수기능과 방부성분이 혼합된 제품으로 고른다.
●●● 나무결이 일정하고 옹이(나무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 흔적)가 적을수록 좋은 제품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제품들은 옹이가 많다고 한다.
목재사이딩은 외국에서 판재를 수입해 우리나라에서 가공하는 제품들이 절반쯤 되는데, 적삼목의 경우 가공 전과 가공 후의 단가는 거의 2배 차이가 나기도 한다.
●●●● 목재사이딩을 고정할 때는 아연으로 만든 사이딩용 못을 사용한다.
나중에 벽에서 놋물이 흘러내리고, 목재가 썩게 되는 이유는 사이딩 전용못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격은 일반 못과 별차이가 없다.
입맛에 맞춰 골라보는 목재사이딩 로그 사이딩 나무를 반달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 시공 후 마치 통나무 주택의 느낌을 선사한다.
나무는 적삼목, 가문비나무, 낙엽송 등을 사용하며 사용자의 취향이나 설계에 따라 임의로 두께와 폭을 조절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공이 끝난 완제품을 수입하는 경우가 더 많고 적삼목 이외의 경우는 방부처리마저 끝내야 제품화할 수 있다. 또 로그사이딩은 갈라지기 쉬운 단점이 있어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베벨 사이딩 경사진 널이라는 의미로 삼각형 모양의 단면을 가지고 있다. 적삼목이나 가문비나무를 사용하는데, 적삼목의 경우 시더베벨사이딩(Cedar Bevel Siding), 가문비나무는 스프러스베벨사이딩(Spruce Bevel Siding)로 불린다.
시더베벨사이딩은 목재사이딩 중 가장 인기가 좋은데, 자연 그대로 가공하지 않은 채 사용되며 풍부하고 부드러운 나뭇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림욕장에 와 있는 듯 그윽한 나무향이 으뜸이며 나무 자체적으로 해충이나 부식을 견뎌내는 방부성분을 지니고 있다. 별도의 화학처리가 필요없는 만큼 인체에 무해하다. 한면은 평삭면으로 매끈하고, 반대쪽 면은 거친면으로 재단되는데, 거친면을 바깥쪽으로 시공해 스테인을 바른다. 채널 사이딩 흔히 찬넬사이딩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채널사이딩이다. 대개 적삼목을 이용해 만들며 베벨사이딩의 단면이 경사가 있는 반면, 채널사이딩은 한 번의 가공을 거쳐 수직형태로 만들게 된다.
이 때 끼워 맞추는 접합부를 두어 시공을 간편하게 하고 틀어짐을 방지해 준다. 베벨사이딩 보다 단가는 60% 이상 비싸지만, 거친 면이 없어지고 깔끔한 단면을 만들 수 있으며 도색을 해도 무리가 없다. 스벤죠 사이딩 홍송(레드파인)을 방부처리해 만든 사이딩이다. 1, 2회 건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뒤틀림이 적고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 은은한 그린빛이나 붉은 빛을 풍기는 것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스웨덴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그 수요도 많은 편이다.
홍송 특유의 결이 아름다우며 사이딩 위에 원하는 페인트를 칠해 다양한 색을 낼 수도 있다.
대개 천연페인트로 마감해 본연의 나무색과 어우러진 은은한 색을 만들어 쓴다.
시공법
Step1 -
Out Corner . In Corner 를 시공한다.
이때 각 코너재를 벽(Sheathing)면 밑부분에서 1/8"밑으로 내려서 시공한다.
Step2 -
너비2" X 두께1/4" 압축목재 또는 Fiber - cement starter strip 을 시공시, Mud sill (건물기초) 까지 벽(Sheathing)의 끝부분을 따라 수평을 맞추고 고정시킨다.
Siding의 끝부분과 지평(수평적 표면) 또는 마무리 경사면 사이에 최소한 6"의 여유를줘야 한다.
Step3 -
사이딩을 수평으로 시공시, 바닥에서의 첫번째 과정은 최소한 1/8" 정도 나오게 Starter Strip을 겹쳐 덮는다.
1. Siding 의 겹친 부분이 Trim (코너재)와 접할때는, 1/8" 간격을 주고 Acryl latex나 Butyl Caulk로 간격을 메꿔 줘야 한다.
2. 한쪽 끝에서 다른쪽으로 Sidng을 고정시킨다. 양쪽 끝부분으로 부터 중앙에 가까이를 향해 너무꽉 고정시키지 말것.
Step4 -
성곡적인 Siding의 시공은 다음을 확실히 해야 한다.
1. 모든 이음 새(접합부분)는 샛기둥-각상(Stud) 이에위치해야 한다.
2. Plank는 살짝 이어서 붙여야 한다.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휘어지게 이어서는 아니 된다.
3. 위쪽 코너에 못을 부가적으로 주고 아래쪽 코너에는 모든 연결 접합부분에 못을 줘야 한다.
Step5 -
성공적인 시공을 하려면 다음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1. 겹치는 부분은 최소한 1 1/4"이 되어야 한다.
2. 못(아연도금 못)은 사이딩의 위로부터 1"아래에 준다.
3. 사이딩의 이음 새는 일렬로 맞추지 말아야 한다.
Step6 -
문이나 창문의 둘레에는 목재나 알루미늄으로 몰딩처리 해준다.
이때 사이딩을 1/8"떨어뜨려주고 코킹처리 해준다.
Step7 - 지붕선에 시공시 지붕과 사이딩 사이에 써휫패널이 들어 갈 수 있도록 간격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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