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화요일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지역별 특징


전통가옥의 종류

▶중세시대의 주거문화

중세시대의 주거형태는 각 지방마다 여러 가지 다른 형태를 갖게 되지만, 대략적으로 구분을 해 보면, 지방별 주거구조(도면)분류, 외관의 특징(지붕재료)별 분류, 사회적 신분별 분류등을 들 수 있다.

▶ 지방별 주거구조(도면상의) 분류로는 외통형식과 양통형식이 있다.

  외통형식은 중부내륙 해안, 남부내륙 해안에 널리 분포하였다. 일자형에서 ㄱ자형 ㄷ자형으로 발전하였으며 개방적이다. 소농의 주택인 초가 삼간에서 대농의 집인 5간 곱은자 집이 이 범주에 속한다.
  양통형식은 함경도, 황해도, 동해안, 안동, 김해, 제주도 등지에 분포된 유형이다. 이 형식은 재료가 많이 드는 폐쇄형으로 추운지방, 행정력이 못미치는 변방이나 두메에서 자기방어와 자영농(自營農)의 주거형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 외관의 특징에 의한 분류는 지붕재료에 따라 분류한다.

 지붕재료에는 기와, 초가, 너와, 굴피, 청석등이 있다.
  기와집은 도시 및 그 인근 지역의 부유층과 지방의 토호, 문중의 종가등 재력있는 집에서 사용하였으며, 서민들은 그 지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였다.
즉, 평야지대에는 초가가 많고 평평한 얇은 돌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에서는 청석집을, 산이 많고 목재가 많은 곳에서는 너와나 굴피로 지붕을 이었다.  벼농사가 제한된 제주도에서는 띠로 지붕을 이었다.

▶ 신분별 분류에서는 조선시대 주택중에서도 한국의집과 같은 상류 주택의 주거 형태에 대해 살펴보면.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공간구성은 크게 안채와 사랑채, 부속채, 행랑채, 기타 부속채 등으로 이루어진 주생활(住生活) 공간과 신상(祖上)등의 위패(位牌)를 모신 사당공간(祠堂空間)으로 이루어 진다.   유교의 영향으로 주 생활공간은 안채를 중심으로한 여성공간과 사랑채를 중심으로한 남성공간으로 엄격히 남녀 공간으로 구분되며 각 공간은 분명한 위계성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위계는 지형(地形)의 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건물의 규모나 높이 및 제식정도(製飾程度)와 건물입지의 위치로서 가늠되며, 기본적인 개념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각 공간의 입지 역시 방의 크기 및 방의 위치 등으로 파악된다. 여성공간인 안채(正寢)는 대청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건넌방(머리방)을 기본형으로 고방(庫房) 등의 부속공간과 한채를 이루며 사랑채와 접하여 口字形으로 하고 있거나, 안채와 부속채는 한몸체로 구성하고 있으나 사랑채는 별동으로 접합하여 ㄷ자 + ㅡ자형을 한 형을 취한 口자형으로 구성하고 있거나, 안채와 左右 부속채, 사랑채 등이 각각 독립된 채로 구성된 튼 口자형을 하고 있다.



▶전통가옥의 특징

서부지방



 서부지방은 전라남북도 지방과 충청도 일부 지방으로서 남부 지방 一자형 3칸 초가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서부 해안 지방의 간잡이는 네칸 또는 다섯칸잡이 집이 많이 지어졌다.
네칸 집의 평면은 집 중앙에 주로 마루방을 두고 양쪽에 건넌방과 큰방을 두는 형식인데 이때 부엌은 왼편 머릿칸에 두고 머릿퇴를 달아 모방이나 정지방을 만들어 사용한 집도 있다.
그리고 툇마루로 된 다섯칸잡이 집에서는 주로 부엌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큰방과 건넌방을 두었으며, 지붕의 줄매기는 서해안 지방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마름모매기의 기법과 일자매기를 주로 했다. 



남부지방
 

남부 지방의 초가 남부지방의 초가는 경남 지방과 경북, 전남 일부 지방이 남부형 초가에 속하며
一자형의 평면 형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간잡이는 3칸 또는 4칸 전퇴집으로 지어졌으며, 간혹 산간 지방에서는 2칸 오두막집(막살이집)도 있다.
이 들의 주거공간에는 큰방, 작은방, 부엌으로 나누어지며, 부엌은 주로 왼쪽(남향집에서는 서쪽, 동향집은 남쪽방향)에 두고 큰방과 작은방 앞에는 툇마루를 깔아 사용했다.  그리고 대청이 있는 4칸 집일 경우에는 대청을 남쪽 방향으로 두어 햇볕을 이용하여 따뜻한 방의 역할을 하게 한 것이 특징이며, 지붕의 줄매기는 일자매기를 많이 했다.



북부지방
 
 북부 지방의 초가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방의 배치가 田자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방들은 방과 방을 직접 연결하여 통하도록 하여 복도나 마루가 없는 것이 이 지방 주택의 특징이라 하겠다.
  특 히 방과 부엌 사이에 있는 정주간은 부엌과의 사이에 벽이 없어 주방작업이나 가족들의 식사 또는 휴식장소 등 지금의 거실과 같은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이와같은 田자형의 평면 형태는 함경도 지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나, 평안도 지방에서는 일부에서 가끔 찾아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그리고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의 경우는 一자형으로 건물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중부지방
 
 중부 지방의 초가는 주로 ㄱ자형과 ㄴ자형, ㅁ자형의 구조가 많다. 일부 지역에 있어서는 一자형도 분포하고 있으며, 강원 산간 지방에서는 田자형 주거도 가끔 볼 수 있다.
  이와같이 다양한 주거의 평면 형태는 기후적으로 북부와 남부의 중간 지역에 해당함으로 양지역의 평면형태가 절충된 형태로 지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중부형 초가는 경기도, 강원도, 황해도, 충청도 일부 지역이 중부형에 속한다.



 제주지방


제주도는 특이한 기후와 문화를 지니고 있는 섬으로서 주택의 평면 형태는 남부나 서부 지방의 형태와 비슷한 一자형과 북부 지방의 田자형 초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그 리고 따뜻한 지방이면서도 폐쇄적인 공간 구성의 평면 형태가 엿보이지만 각 방의 출입문은 대청(삼방)에서 각각 연결되고 있는 것이 타 지방과 비교되는 점이며, 일부 방에는 온돌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이는 부엌에 부뚜막 시설이 되어 있지 않고 밥짓기와 난방 시설이 구분되어 밥짓는 솥은 독립된 돌(화덕)위에 걸쳐 굴뚝 없이 바로 불을 지펴 밥을 짓도록 함으로써 구들과 전혀 상관없게 시설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붕의 재료는 주로 억새풀의 일종인 새풀로 지붕을 이었으며, 강한 해풍을 막기 위해 지붕의 일자매기를 육지보다 촘촘히 매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출처 : 한국의 전통문화 http://home.cein.or.kr/~heart101/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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