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8일 금요일

지하수 모터가 고장났을때 대처와 압력스위치 임시방법

시골이나 전원주택에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지금도 지하수를 끌어올려 먹고 있고 시골집에도 모터가 설치되어 있기에  모르는 문외한이 하나둘 씩 만지다가 이제는 웬만한 모터 고장은 자가 수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진짜 전문가들은 따로 계시니 그분들께 비교할바는 전혀 아니고   어렸을적에 라디오 뜯어보던 호기심이  생활의 방법 터득 정도로 진화한것 뿐입니다.

우선 모터의 압력스위치 단면도입니다.

우선 시골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리거나 할때 쓰는 모터는 이런 종류등입니다. 밑에 통이 달린것은 제트펌프로 마력에 따라 얕은 우물용, 깊은 우물용이 있습니다.




이 모터를 사용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물이 안나오는때가 있는데  배관이 새거나 해서 계속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가 아니라면 압력스위치가 고장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압력스위치는 오래 사용하면 갈아줘야 하는 일종의 소모품성 성격입니다. 그래서 압력스위치에 대해서 현재 사용중인 것을 찍어 임시 상황에서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을 올립니다.
(그림은 마우스로 그림위에 대고 클릭하면  자세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지하수용 모터를 사용하면서 익힌 경험입니다.
1. 모터를 오래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이상이 없는데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모터 옆부분에 길게 일자로 나와 있는 모터회전축을 몇번 돌려주고 나서 다시 스위치를 넣으면 잘 돌아갑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을 경우 녹이 슬어서인데 어머니가 계신 시골집에서 한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연결하고 켜니 안돌아가서  고장인줄 알고 버리려다가 혹시나 하고 해봐서 알게되었습니다. 녹슨 경우 세게 돌려도 안돌아가는데 이때는 핸드드릴에 일자 드라이버 끼워 약한 힘으로 돌려주면 됩니다.
2. 모터밑에 통이 달린 (오른쪽 그림) 같은 경우 고장으로 고치고 난뒤에는 물이 빠져서 끌어올리는 압력이 약해집니다. 지하수에 물이 빠지면  상단의 작은 뚜껑을 열고 물을 넣어준후 돌려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것도 모르고 했었습니다. 이미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있는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직접 손을 대려는 분들에게는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점입니다.
3. 어딘가 물이 올라오는쪽에 배관이 샌다든지, 물이 안올라온든지 해서  펌프가 공회전을 하거나 하면  아주 뜨거워집니다. 심지어는 손도 못댈 정도로 뜨거워져서 멈춘적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모터가 타버린게 아니라면  완전히 식을때까지 놓아두었다가 다시 물이 부족하지 않게 배관누수등을 잡은 후  다시 스위치를 넣으면 대부분 다시 잘 돌아갑니다.
4.  그동안 오랫동안 지하수를 쓰며 모터를 사용해본 결과  기기묘묘한 특징(?) 이 있습니다.
   ㄱ.  모터가게나 기술자도 쉬는 주말에만 골라서  고장난다.
   ㄴ. 제삿날이나 손님들이 많이 와서 물을 많이 써야할때를 골라서 고장난다.
   ㄷ. 가장 추워져서 보일러 가동이 꼭 필요할때나  가장 더워 샤워해야 하는등 물이 필요할때는  고장난다.
   ㄹ. 내가 꼭 집에 없을때 고장난다. 이럴때 기술자를 부르면 고친것도 없는것 같은데 10만원은 기본 지출
   ㅁ. 이도 저도  아니면 슬그머니 새벽에 고장난다. (새벽에 화장실 쓰고 물내리고 손닦으려니 묵묵부답)
압력스위치는 가격이 얼마하지 않으므로 두개정도는 미리 사다놓는것이 좋습니다. 아예 큰 고장이면 새로 사거나 기술자를 불러야 하나  소모품인 압력스위치가 고장났는데  이게 없어서  고생을 겪으면 상당히 억울할것 같습니다. 전 경험해봤는데 아주 많이 상당히 억울했습니다. 심하게 많이 불편해서요
5. 예전에 시골에서 논농사 짓는 분들중 사망사고가 많은것이 모터였습니다. 물기가 많은데서 물 퍼올리려고 모터 가동하다가 선이이 벗겨지거나 물이 들어가서 감전사한 분들이 많습니다.(제 고향에도 모터 감전사고로 돌아가신분이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쓰는 모터는 전기가 있는곳인데 바닥에 물이나 습기가 찬곳에 그냥 놓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위험합니다. 그리고 모터 얼지 말라고 위에 가연성 담요로 덮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볼땐  정말 위험해보입니다. 만약 물이 안나와서 공회전이라도 계속한다면 과열로 바로 불이 납니다. 모터가 있는곳의 보온을 해야지 모터에 뒤집어 씌우면   홀라당 태워먹고  전원주택이 마당에 텐트치는 캠핑주택이 될수도 있습니다.
6. 모터가 물을 쓸때마다 작동하면서  부품들이 진동이 가해져 느슨해져 압력스위치 선이 빠지거나 배선이 뒤틀려 물이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바닥을 고정시키고 위에 딱딱한 고무패드 두꺼운것을 올려놓았더니 진동도 줄더군요. 특히  오래쓰면 진동이 심해지는데 이때 배선에 누수가 되면   모터에 전원 연결하는 전기콘센트에 물이 튀거나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전원주택 카페에서 모터 고장등으로 올라오는 사짅들을 보면 전기연결스위치나 모터가 있는 자리가  너무 위험해보인다 싶은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   몇년째 고장안내고 잘 쓰고 있습니다.실제 설치나 건축이나 전기쪽 일을 하시는 전문가님들이 보기에는 당연하고 알맹이 없는 내용일수 있어 조심스럽습니다. 틀린 부분은 지적과 방법 부탁드립니다. (시골사는 사람들이  지하수 모터가 고장나면 겪는 불편함이 너무 커서 초보자로서 아는 점들을 같이 공유하고자 올렸습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kimyoooo/3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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