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9일 토요일

부실시공을 막는 데크(Deck)의 기초

 - 우리는 데크를 제대로 짓고 있는가?

데크는 일반적으로 거실이나 외부로 나가는 통로 겸 매개 공간이다. 실내의 생활공간을 옥외로연장하여 가족이나 친지등을 초대해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쓰인다.
아이들에게는 맨발로 뛰어놀 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터의 역활을 한다.
데크 상부에 라티스(Lattice)를 설치해 그늘까지 만들어 주면 뜨거운 직사광선은 가려주고
시원한 바람은 통과시키기 때문에 여름철 특히 유용하다.
데크의 위치에 따라서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기에 사생활을 보호받는 독립된 고안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데크는 옥내의 환경을 외부로 연장시키는 기능성과 목재가 갖는 자연친화적인
이미지 덕분에 사용빈도와 시공 횟수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요즘에는 목조주택 뿐만 아니라
생태주택 콘크리트주택, 아파트 베란다, 또는 상가나 점포까지 널리 적용된다.

하지만 데크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디자인과 시공 기술력이 같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모양은
획일화되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전문적인 기술력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시공 되고 있다.

 데크 전문 시공자라 하더라도 사용하는 공구의 차이만 있을 뿐, 기술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
데크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데, 부실시공은 여전하기 때문에 2~3년 후면 여기저기 하자문제가발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앞으로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는 기본적인 시공법을 3회에 걸쳐 소개하려 한다.
현장에서 단 몇가지만 짚어보고 시공한다면, 데크 하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데크의 기초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 부실시공을 막는 데크의 기본 시공법

(1) 방부목이면 괜챦다?

일반인들이 상식으로 알고있는 것과 같이 목재는 땅 속에 묻혀 있으면 썩게된다.
그래서 약품처리를 통해 방부복을 만들어 데크 자재로 사용한다.

현장에서는 '방부복이면 무조건 괜챦다'는 식으로 어떻게 시공하든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부목은 목재 자체로써 문제점을 안고 있다.
데크에 상ㅇ하는 방부목은 [지표면에 의한 사용구분]에 의해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실질적으로는 '1ft3(세제곱) (=0.028㎥)에 의해 방부액을 얼만큼 침투시켰는가'로 용도가 각기 구분된다.

그 내용은 방부목 자체에 표기되어 있다. 



방부목은 그 쓰임새에 따라 땅속에 묻어서 사용하는 목재(PERMANENT WOOD FOUNDATION락 표기)

지표면에 닿아도 되는 목재(GROUND CONTACT라고 표기)

지표면에 띄워서 사용해야만 하는 목재(ABOVE GROUND EXPOSURE라고 표기)로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방부처리 기술과 비용적인 요인으로 국내에서는 땅속에 묻을 수 있는 방부복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있다 하더라도 일반 가정이나 상가에서는 쓰지 않는다.
국내에서 방부목이 수입된 이래, 자재상들이 가격 경쟁에만 몰두한 나머지 품질보다는
저가 제품만 유통시킨 것도 그 이유다.  



(2) 동결선 깊이는 무시한다.?

데크는 직접 사람의 발이 닿는 상판재(Decking)와 그  아래의 장선, 장선을 지지하는 보(Beam),
그리고 이 모든것을 받쳐주는 기둥에 의해 하중이 콘크리트 기도초 전달된다.
콘크리트 기초는 겨울철 어는 땅의 최대 깊이잉ㄴ 동결선을 고려해 그 깊이가 정해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땅 속 동결선을 보면, 일반적으로 데크 공사 현장에서 시공하고 있는 기초 작업이
얼마나 허술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오른쪽 상단의 지도를 토대로 경기 수원에서 데크공사를 한다고 볼 때 동결선의 최대깊이는
70cm 이다.
여기에서 한 뼘(15cm)정도 더 깊이 파서 콘크리트 기초를 고정시켜야 한다.
최소 85cm까지는 파야 된다는 뜻인데, 우리 주변에서 이렇게 작업하는 곳을 실제로
볼 수 있을까?

외국의 경우 이를 위해 'Power Auger(스크류형으로 땅에 구멍을 내는 기계)' 라고 불리는
전용 공구를 사용하고 있다.  


 
(3) 데크 주춧돌을 땅 위에 얹는다?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데크 모습 중 하나는 데크 주춧돌(Concrete Pier Block)이 땅위에
그냥 얹혀져 있는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콘크리트 기초는 동결선에서 한 뼘 정도 더 깊게 구동이를 판 다음
시멘트 모르타르를 타설하고, 그 위에 데크 주춧돌(Concrete Pier Block)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앵커볼트나 주춧돌을 지표면 위에 그냥 올려서 시공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 변화를 거치면, 지반이 내려앉아 데크가 쳐지거나 기울 수 있다.

큰 비를 맞아 토사가 유실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하자들은 데크의 기초적인 중요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들이다.

 
출처 : http://cafe.naver.com/kimyoooo/34185

댓글 1개:

  1. 잘못된 지식을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중요한건 기초보다 지반입니다.
    동결심도, 지내력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신것 같습니다.
    지내력과 기초면적에 따라 부동침하 조건도 달라지니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지내력이 충분하면 수백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반상태가 안좋으면 지면을 다져 지내력을 확보하고 기단을 설치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전통건축도 이런 방식으로 수백년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대에서 사용하기 좋은 재료료 H-beam, steel 각관을 사용하면 동바리목 보다 시공성, 내구성, 내식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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