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1일 월요일

산석옹벽 시공과정 소개

앞에서 비교하여 올렸던 축대공사중 산석옹벽 공사에 대하여 소개할까 합니다.
산석옹벽은 돌공사라고 조경석쌓기와 비교를 하면 안되고 콘크리트옹벽과 비교대상 입니다.
다른 공법들은 많이 접하여 알고 계시는데 산석옹벽은 생소할것 입니다.
예전에는 콘크리트옹벽이 많이 설치 되었는데 현재는 콘크리트옹벽 보다는 산석옹벽으로 시공하는
빈도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마도 수년내에 공공 공사에서 산석옹벽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수도권 아파트에서 입주예정자들이 건설사를 괴롭히는 것들중 하나일 정도로 콘크리트옹벽을 지양하고
산석옹벽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커다란 돌을 세우고 사이목을 식재하니 미관이 수려하기 때문이지요.
일부에서는 친환경적인 공사라고들 합니다 .
그만큼 콘크리트옹벽이 삭막함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국내에 산석옹벽을 전문으로하는 업체가 10 여개가 있고 각기 시공방법이 차이가
있는데 지금 제 현장에서 산석 공사가 진행중이고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생각되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한가지 양해드릴 말씀은 이글은 다른데 옮겨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회사들을 접하며 관리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어느 특정업체의 시공법을 홍보하는 것으로 오인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업체들의 시공과정이 다르지만 구조적으로 이상이 없으면 현장 시공에 문제는 없지요.

1. 기초의 시공
폭 4.6M , 높이 50CM 정도로 철근을 복배근 한후 콘크리트를 절반만 타설합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기초중간에 활동방지(토압에의한 밀림현상) KEY를 시공했습니다.
양생후 1단 산석을 콘크리트면 위에 세우고 산석에 앙카를 설치하여  기초 철근에 고정을 시킵니다.
(1차 기초콘크리트 타설후)



그리고나서 2차로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하게 되면 지지철근과 산석이 콘크리트에 묻혀서 자립이 되겠지요.
(2차 기초콘크리트 타설후)


2. 산석 2단,3단,4단 시공
흙으로 되메우기후 다짐을 하고나서 같은 방법으로 산석을 세웁니다.
다만 앙카를 기초철근이 아닌 별도의 지지물에 연결을 시킵니다.
돌과 돌을 용접하고 전도 방지를 위한 앙카를 후방지지물 설치후에 서로 용접으로 연결합니다.
2단,3단,4단 시공은 반복된 동일한 방법으로 이루어 집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면 돌 틈새에 부직포로 막은것이 보이지요?
일전에 어느분 글에 댓글을 달았던 조경석 쌓기와 같은 방법입니다.
빗물에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걸 방지하는 것이고 전면에는 작은돌로 채워서 부직포가 보이지 않게
시공이 되어져야 합니다.
조경석쌓기 에서도 틈새에 부직포를 감싸주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용접된 부분은 녹이 발생하므로 녹막이 페인트도 필요하구요.
 
3. 후방지지물 제작
후방지지물은 사진에 보시듯 토압에 저항하도록 T 모양으로 제작합니다.
사전에 에폭시 바른 철근을 끼운후 콘크리트 타설하면 나중에 용접하기가 수월 하겠지요.


4. 사이목 식재
전체 4단의 산석옹벽이 완료되어 산석 사이에 식재를 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단풍나무 특히 공작단풍이 많이 들어가야 멋지던데 나무가격이 비싸다보니 강요는
못하겠더군요.  한여름에 식재를 하였기 때문에 물을 매일주고 관리를 철저하게 합니다.
고사목은 뽑아내고 교체를 해야겠지요.
세월이지나 식재목이 자라면 정말 멋집니다.


5. 공사비
관공사할때 설계내역서를 보니 m2당 32~33만원 가량 나옵니다.
거기에 낙찰율 적용하고 하도급요율 적용하면 업체 공사비는 대략 24~26만원 되겠네요. 
개인이 직접 업체를 섭외하여 공사를 한다고하여 그 금액에 할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경우 소규모이기 때문에 m2당 몇만원 가량은 추가가 될겁니다.
다만, 온양석을 쓰기 때문에 거리가 가까운곳 이라면 운반비에서 절감은 되겠네요. 
실제 조경업자들이 어설프게 공사를 하면서 20만원 초반대에 견적을 내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해당
전문업체에 공사를 맡기는것이 부실시공을 예방할수가 있습니다.  

6. 맺음말
시공 과정을 간단히 보여 드렸지만 실제 시공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2-3톤 되는 돌을 포크레인으로 들어서 안정되게 겹침 시공을 하여야하고 때로는 바닥면이 편평하도록
브레이카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위에 시공은 금년 가장 더운 시기인 8월중에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근로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돌 하나하나에 구멍을 뚫어 앙카를 박고 용접을 하는 작업이므로 힘든 과정이었죠.
그만큼 산석옹벽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합니다.
돌 아래에 사람들이 지나므로 돌이 넘어질때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현재 국내에는 많은 업체들이 제각기 특허나 실용신안을 받아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혹여 이글에 소개된 방법과 다르다고 부실공사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리드로 다짐을 하여 산석공사를 하는 업체도 있고 산석 지지방식에서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다만,  기초만큼은 튼튼하게 시공을 해야 합니다.
산석옹벽, 콘크리트옹벽, 보강토옹벽 이 모든것이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부실한 기초는 반드시 토압에 대하여 불안정 하기 때문이지요.

토압에대한 안정조건 3가지를 말씀드리면 .....
1. 활동에 대한 안정 -----   옹벽이 앞쪽으로 밀리는 현상
2. 전도에 대한 안정 -----   옹벽이 넘어가는 현상
3. 침하에 대한 안정 ------  지반이 침하되어 옹벽에 균열이 가거나 무너지는 현상

저번에 우리카페 회원님의 넘어진 옹벽을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겁니다.
현상은 전도현상 이지만 위에 3가지 안정요건을 전체적으로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것 입니다.
만약 콘크리트옹벽, 보강토옹벽, 산석옹벽을 개인적으로 업체에 맏긴다면 구조계산서를 반드시 요구하십시요.  구조계산서 없는 옹벽은 있을수가 없습니다.
다만, 콘크리트옹벽은 오래전부터 시공되어져 왔고 안정성이 검증된 공법이므로 구조계산은 생략해도
좋되 , 반드시 대한민국 옹벽 표준도면을 요구하셔서 그대로 시공을 하시면 됩니다.
도로공사에서 만든 표준도면을 사용하셔도 안전합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kimyoooo/1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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