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5일 금요일

지렁이화분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법


지렁이 화분 만드는 방법
지렁이 화분을 직접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30cm 정도 깊이의 지렁이가 살 만한 용기를 준비합니다.
플라스틱통, 나무상자, 화분 등 여러가지 용기가 가능하지만 유약을 바르지 않은 토분이 가장 좋습니다.

지렁이는 낚시용품점에서 파는 미끼용 붉은줄지렁이를 100g 정도 사서 넣으면 됩니다.
붉은줄지렁이는 비온 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렁이보다 약간 크기가 작습니다.
보통 한 화분에 적당한 지렁이 양은 200g 정도로 처음에는 그 반 정도만 넣어도 화분 속에서 스스로
번식합니다. 지렁이는 공간에 따라 번식을 조절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화분에는 일반 흙을 넣어도 되고, 분변토와 흙을 섞어주셔도 됩니다. 흙에는 물을 적당히 뿌려줍니다. 지렁이화분의 흙은 수분이 20% 정도 함유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손으로 꼭 쥐어서 뭉쳐지는 정도면 적당합니다.

지렁이가 살기 좋은 온도는 15도에서 20도 정도입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에 지렁이 화분을 두고, 겨울에는 실내에 들여놓으시면 됩니다.
온도가 10도 내외일 땐 지렁이가 먹이를 먹지 않습니다.
며칠씩 집을 비울 때에도 음식물 찌꺼기가 있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한달 이상
오랜 기간이라면 돌봐줄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지렁이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분 위를 뚜껑으로 막으면 보기도 좋고, 지렁이가 밖으로
나올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만약 화분 밖에서 지렁이가 발견되면 음식물을 너무 많이 넣었거나,
화분이 작거나 수분이 부족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일주일 정도 지렁이가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둔 후 음식물을 주는 편이 좋습니다.
지렁이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만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지렁이 화분 하나가 우유곽 하나,
약 200g 정도의 음식물을 분해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4일 정도입니다.

큰 덩어리는 잘라서 넣어주면 보다 빨리 분해되고, 짜거나 매운 음식은 물에 헹군 후 넣어주셔야 합니다.
곰팡이가 피거나 부패한 음식은 좋지 않으며, 지렁이가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기류 역시 먹는 도중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음식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가스 때문에 지렁이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또 음식물을 줄 땐 흙 깊이 버무려서 묻어주셔야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음식물을 먹고 지렁이가 배출하는 분변토는 탈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냄새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안의 냄새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고, 분변토를 화분이나 밭에 뿌리면
비료의 역할도 하니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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