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디의 종류
난지/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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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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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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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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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형 잔디 | 한국잔디류 | 광엽(5mm), 들잔디, 야지 | 공원 조경용으로 많이 쓰임 |
중엽(3~4mm), 중지 | 남부지방, 묘지,운동장에 쓰임 | ||
세엽(1~2mm), 건희, 금잔디 | 남부지방에 주로 쓰임 | ||
버뮤다그래스류 | 건우, 티프웨이419 | 남부지방 축구장, 운동장 | |
한지형 잔디 | 켄터키불루그래스 | 미라지, 뉴폿 | 축구장(월드컵) |
퍼레니얼이 그래스 | 팔머,에드번트 | 축구장 | |
톨페이규 | 픽스에, 레벨쥬니어 | 도로 비탈면 녹화(양잔디) | |
벤트그래스 | 펜크로스 팬이크 | 골프장(사철푸른잔디) |
조경용 및 묘지용으로 판매되는 한국형잔디는 대체로 '광엽'이 많거나 세엽(일명 전구지
잔디) 형이 드섞여 있다.
◎ 잔디의 추억
조선말기 또는 대한제국 시절 흑백사진을 보면, 마을이 있고 마을 뒤 동산엔 나무 몇
그루만 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오랫동안 땔감용으로 나무를 이용하다보니 마을 인근의 산이 민둥산이 되는 건 당연하다. 가끔
오래된 조상의 무덤의 위치를 보면 지금은 수풀이 우거진 곳이지만, 당시는 수풀이 없어 접근이 용이한 곳이였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민둥산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극에 달하는 수탈경제로 마을 인근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지않는
계곡 5~10Km씩 들어가서까지 나무를 베어서 땔감을 하거나, 내다 팔았다. 광복후 이어진 전란으로 국토는 다시 한번 더 불바다가 되고,
전쟁이후 사람의 삶은 주권을 잃었던 시기나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산은 70년대까지 민둥산 그 자체였다.
60년대 농촌태생인 나는 늘 이런 민둥산을 보며 자랐다. 더욱이 70년대 말까지 집집이 소
한마리씩 키우며 여름방학이면 항상 마을의 비슷한 생활환경의 친구들과 집집이 소를 먹이러 산으로 강가로 다니며 잔디만 무성한 산위를 오르내리며
놀던 추억이 잠재 의식 속에 깊게 남았있다. 그래서 산에서 자라는 초목에 각별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70년대 말부터 소가 밭갈이하던 걸 경운기가 대신하고, 농촌에도 연탄 난방의 나무땔감 보다
편의성을 가져오고, 그러면서 소는 먹거리용 고기로써만 필요하니, 집단 생산 체제로 넘어가고 산에는 더이상 소먹이러 가는 친구들이 없었다.
찾지않는 산엔 땔감조차 연탄에서 80년대 기름보일러가 보편화되면서 아예 산에 갈 일은
없어지고....그리고...30년....
산은 옛날 사람이 다니던 길의 흔적조차 지워버리고 잡목으로 빼곡히 채워지게 되었다.
60~70년대 민둥산 거기엔 부드러운 능선의 곡선과 고르게 펼쳐진 잔디.....그것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산불이 나서 불탄 나무를 깨끗이 제거한 산을 보면 그 부드러운 곡선을 볼 수
있다.
잔디만 고르게 펼쳐진 민둥산.....이런 것 한 두개 쯤은 남겨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러한 산과 잔디에 관한 나의 추억과 잠재의식은 잔디에 애착을 가지고, 마당에 잔디를 조금씩
만들어 보았다.
- 2003년 집 뒷산에 일부남아 있는 잔디를 안마당 2평가량 심었었다. 이후로 마당을
고르거나 넓히면서 2010까지 바깥마당에 뜨락앞으로 이렇게 150여평 정도 잔디를 번식시켰다.
2011년 마당의 형태를 80%완성하고 거기에 잔디를 식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지막 정리되는 마당과 텃밭과 진입의 잔디 식재를 2012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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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 식재
방법
○ 씨앗 파종 : 이 방법은 만류하고 싶은 방법이다.
자연에서는 옛날 목축을 할경우 소가 씨맺힌 잔디를 뜯어 먹고 잔디가 없는 메마른 땅에 소똥을
누고(잔디씨는 소화되지 않고 소똥에 썩여 나온다)빗물에 풀어지면 잔디는 100% 발아하여 번식한다. 이렇게 동물의 소화기관을 통과하여 번식을
하는 씨앗은 그냥 씨뿌려 가지고는 절대로 발아하지 않으므로 발아촉진제 등의 약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잔디 씨앗은 발아 조건인 온도,습도에 매우 민감함으로 굳이 씨앗을 파종하여면 7월
장마 기간이 적당하다 하겠다.
○ 뗏장 번식 :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뗏장을 식재하는 방법으로는 바둑판처럼 뗏장 자체를 바닥에 균일하게 깔아 식재하는 방법이
있지만, 금방 잔디밭을 활용해야할 경우가 아니라면, 모내기 방식으로 못줄따라 식재하는 것이 적은 잔디를 가지고 최대한 넓게 잔디밭을 만들 수
있다.
방법은 기존 잔디 또는 뗏장을 폭 3~5cm정도로 삽 또는 낫으로 줄지어 뜯어내고, 심을
땅에 깊이 5cm고랑을 15~30cm간격을 파내어 뜯어놓은 잔디를 줄지어 심으면 된다.
※ 줄(고랑) 간격은 15cm정도이면 그 해(1년)에 완전히 잔디가 성기어 잔디밭을 이루고,
30cm정도이면 그 다음해(2년)에 골 흔적이 안보이도록 성기어 완전한 잔디밭이 된다.
□ 잔디 식재 시기
- 잔디를 띁어 식재하는 시기는 연중 어느 때나 가능하나, 그 해에 어느정도 번식시켜 잔디밭을
이루려면 늦어도 5월말까지는 식재하여야 한다.
[월별 잔디 성장
관리]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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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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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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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이면 쥐불놀이를 하는 관습이 있다. 이는 해충을 없애고 산천에 새로 돋는 식물을 위한 것이라. 이 쯤에 잔디를 깨끗하게 불태워 주면, 이른 봄 잡초(냉이,촉새 등)를 잡는 것과 동시에 3,4월에 새로 돋는 잔디가 묵은 잔디잎이 없애 깨끗하고 빠르게 푸른빛으로 성기게 된다. |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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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바른 땅에 잔디의 푸른 촉이 보인다. 이때 잔디밭이 마사토나 모래 등으로 고르는 작업 적기이다. 또한 이른 봄에 올라오는 잡풀 또한 제초제 월 1회 정도 쳐서 제거한다. |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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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새싹이 많이 올라오나 누런 마른 잔디잎과 다투는 시기이다. |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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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른 잔디잎은 어느 순간엔가 흔적없고 푸른 잔디가 그 푸르름이 새로울 때다.
잔디의 새움과 함께 잡초도 움트므로 제초제 사용을 1회 실시한다.
※ 제초제는 선택성 제초제인 [반벨]과 [매드시]를 사용했다.
- 반벨: 촉새풀/토끼풀(크로버)/질경이 등의 잡초에 효과적이다.
- 매드시 : 벼 작물용 제초제요 바랭이 종류에 효과적이다.
ㅇ 잔디에 가장 빈번한 잡초가 '바랭이'인데 초기(2cm미만 새싹)에 잡지 않으면 제초제를
쳐도 생장만 멈추어 있고 소멸되지 않는다. 다만, 바랭이나 왕바랭이는 그냥 호미로 제초작업할 경우 뿌리가 잘 뽑히지 않으나, 제초제를 치고 난
뒤 한 열흘 뒤에 손으로 뽑으면 뿌리가 약해져 있어 잘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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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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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는 이때 씨앗을 영글어 씨앗이 흘러내리고 난뒤 씨앗 줄기가 흉하게 남는다.
- 6월부터 잔디가 본격적으로 번식하는 시기이다.
비료는 잔디의 생육 상태에 살펴서 하는 것이 좋다.
거름끼가 너무 많으며 잎이 너무 무성하고 잡초도 함께 성긴다.
거름끼가 너무 없으면 잔디 사이가 벌어지는 엉성한 잔디밭이 된다.
- 제초제는 잡초의 상태에 따라 1~2회 실시한다.
- 6월부터 잔디밭에 개미/거미/지네 등의 벌레들이 본격적으로 서식하게 되는데,
토양살충제(후라단)를
가장자리에 살포하여 해충의 유입을 막고, 디디브이피 등의 살충제를 수시로 쳐서 벌레 없는
잔디밭을 조성한다.
그리고, 잔디잎 병해는 거의 걸리지 않으나, 병해가 보이면 살균제(호리쿠어)를
방제한다.
- 씨앗이 맺히는 5월말에 잔디깎기로 씨앗줄기를 날려버리면, 줄기 번식을 일찍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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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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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습도)와 온도가 적정하여 가장 왕성하게 잔디가 성장하는 시기이다.
- 7웣초에는 잎이 무성하게 번성하고 7월말부터 줄기번식이 왕성하게 일어난다.
- 7월에는 잔디의 성장 상태(5cm이상)를 봐 가면서 잔디깎기로 2.5cm정도 높이로
깎아 주는 작업을 2~3회 실시한다.
- 잔디의 성장 만큼 잡초의 성장도 왕성하므로 제초제도 월 1~2회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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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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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의 왕성한 성장은 7월에서 8월말까지 이어지며 8월은 뿌리줄기에 의한 번식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난다.
♣ 신기하게도 이미 잔디밭으로 꽉 성긴 잔디는 줄기번식이 일어나지 않으며, 줄간격을 좁게
해두면 좁게 짧게 줄기가 나오고 잡초도 다른 식물이 없는 넓은 빈터에는 길게는 1M까지 뻗어 나간다. 마치 잔디줄기가 눈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듣다.
줄기 번식은 잔디잎을 자주 베줘야 잎으로 가는 영양이 줄기로 가서 빠른 번식을
한다.
- 8월말이 되면 서서히 잔디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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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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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의 성장이 서서히 둔화되고 9월 중쯤에 마지막으로 잔디깎기를 하여 겨울철 적당한 마른잔디가 유지되도록 한다. |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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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잔디의 성장은 없다. 10월 말부터는 산에 단풍과 함께 들판에 벼이삭과 함께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다.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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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마른 잔디 풍경이 만들어진다. 잔디밭에 낙옆이나 이 물질이 있는 것을 치워 깨끗하게 해 둔다. |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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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잔디가 황금빛으로 겨울을 즐긴다.
겨울철에 지나치게 가물다면 가끔씩 물을 주어야 한다.(물이 고여 얼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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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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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눈비가 내려 마른 잔디가 젖으며 황금 빛깔이 더욱 짙다. |
출처 - http://blog.daum.net/khand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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