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3일 토요일

고들빼기 단경기 생산기술 & 고들빼기 일반재배기술



고들빼기 단경기 생산기술


 
기관 : 전남 여수시농업기술센터

 
성명 : 정운섭

 
전화 : 061-691-5958

           
  1. 고들빼기 단경기 재배기술 개발배경과 필요성
    최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자연식=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고조됨에 수요증가와 소비패턴의 변화에는 필연적으로 충분한 공급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또한 한철에 일시적으로 공급하는 것 보다는 단경기 생산을 통한 주년공급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요구도에 최대한 맞추는 것, 미식가들이 사시사철 즐길수 있도록 생산하고 가공, 포장하여 찾을 때마다 신선한 상태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수 있는 것, 이것이 21세기를 내다보며 오늘을 사는 프로 농업인의 기본조건이라고 본다.
  그러나 우리지역 여천은 돌산갓을 지역 얼굴상품으로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나 돌산갓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내놓을만한 관광상품이 없어 고민하던중 남해안의 해안선을 끼고 도서이면서 육지인 우리군 돌산지역의 대표적인 월동작물인 마늘, 쪽파, 시금치 후작물 형태의 노지재배로 1996년말 현재 900여 농가가 약 76㏊에서(전국대비 33%, 전남대비 61%) 년간 약 912톤의 고들빼기가 생산되어 약 8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8~10월 에 걸쳐 홍수출하가 되고 있어 물류비용 과다등 유통상의 문제로 해에따라 제값을 받지못해 애로를 겪고 있었다.
  따라서 겨울철이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어느 지역보다도 따뜻한 지역여건을 살려 비닐하우스를 이요한 단경기재배 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본군 농촌지도소에서 정부의 1995 내고장 새기술 개발사업으로 고들빼기 단경기 생산기술 개발사업이 채택되어 주산지역인 돌산읍 평사리에서 2년간 걸쳐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무가온 저온기재배(겨울철 재배), 무가온 조기 재배(이른봄 재배), 차광재배(여름재배)에 관한 비교시험을 시도하여 새로운 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할 필요가 있었다.
  2. 고들빼기의 특성과 단경기재배시 적합한 시설 및 품종
    가. 식물체적 특성
      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 혹은 월년초로서 품종으로는 분류되어 있지 않고 유사종으로 애기, 까치, 지리, 두메 고들빼기의 5종이 분류되어 있다. 전국 산야, 도로변, 밭뚝, 과수원, 공한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약용으로는 중창, 진정(進靜), 건위(健胃), 익심(益心), 해열(解熱), 조혈(調血) 간(肝) 등에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성분은 다당류(多糖類)인 이눌린(Inulin) 으로 떫고 특유한 쓴맛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고채전초(苦菜全草)에 항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고들빼기는 식물전체에 털이 없고 초장은 1~2m로서 엽장(葉長)의 가지가 갈라지며 자르면 흰 유액(乳液)이 나온다. 꽃은 방산화서로 5~6월에 꽃이 피는데 가지 끝에 여러개의 꽃이 뭉쳐 있어 가을국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색깔은 노랑색이다. 종자에 흰 솜털이 달려있어 종자가 다 익으면 날라다니는데 그 크기가 매우 작아 1,000립중의 무게가 0.12g정도이며 부리모양을 하고 있다.
    나. 생리적특성
      고들빼기의 일반적인 광(光)조건은 호광성(好光性)이기는 하나 햇볕이 강하고 장일(長日)과 고온에서는 꽃대가 나오므로 자연광(自然光)보다는 조금 약광 (弱光)하에서 잘자란다. 특히 추대(抽臺)에는 햇볕보다는 저온감응도가 크게 좌우된다.
    다. 적합한 시설 및 품종
      본인이 연구를 위해 시설한 하우스는 농촌진흥청이 농가보급형으로 개발한 1~2W형 3동(900평)으로 생력화를 위해 내부시설을 종합콘트롤에 의한 자동화로 시설하여 시설비가 과중하게 투자되었다. 그러나 농가에서 고들빼기 단경기 재배용 하우스로 시설시는 본군 농촌지도소에서 연구개발을 위해 만든 시설형태 보다는 시설비가 적게 드는 단동 아취형 철재하우스를 활용해도 별 문제없이 재배할 수 있다. 적합한 품종은 전술한 바와 같이 고들빼기가 유사종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그 지방의 재배종이면 가장 적합할것이며 다만 자가채종시 정밀 작업이 필요하며 종자는 휴면(休眠)기간이 거의 없어 당년 채종하여 상온저장(常溫貯藏)후 당년에 파종하는 것이 조기 추대(抽臺)방지에 도움이 된다.
   특 봄채종하여 봄에 파종하거나 가을채종하여 가을에 즉시 파종해도 발아 생육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봄 채종 종자는 가을 억제재배용으로 활용하고 가을 채종 종자는 이듬해 봄에 조기재배용으로’ 쓰는 것이 좋다.
  3. 재배작형
    가. 노지재배
      우리 여천 돌산지방을 중심으로 했을 때 만상일을 기준으로 4월 중순 이후에 파종해야 추대(抽臺)의 염려가 없으며 수확은 파종 후 60일 이내에 마쳐야 고품질 고들빼기 생산으로 소득이 높으며 9월 상순 이후는 추대(抽臺)되어 상품화 할 수가 없다. 또한 가을에 자연탈종(自然脫種)되어 이듬해 봄 수확은 5월 중순 이전에 마쳐야 한다.
    나. 하우스 무가온 억제재배
      9월 15일 이전 파종하여 9월 하순부터 하우스에 비닐을 씌우고 저온기가 도래하기 전에 영양생장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파종 후 60일경인 11월 15일까지 수확을 완료하는 재배작형으로 단경기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상기온으로 저온기간이(10℃이하) 지속되면 추대(抽臺)의 위험이 있다.
    다. 하우스 무가온 조기재배
      3월 10일~20일 사이에 파종하여 주간에는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파종 후 50일부터 수확하여 60일 이내에 완료하는 재배작형으로 이른봄 상큼한 맛을 내는 건강채소로 소비량이 많아 소득을 높일 수 있다.
    라. 여름 차광재배
      6월 상중순에 파종하여 발아 본엽 2~3매 시부터 지상에서 2m높이에 측면을 제외한 상단부만 20~35% 범위의 흑색 차광망을 활용하여 재배하면 연하고 쓴맛이 덜한 생채용 고들빼기를 생산할 수 있다.





               주 : 1) 범례 : ○-○-○ 파종 □ 수확 ■ 추대(抽臺) △ 하우스
                       2)□-□-□ 추대주 자연탈종(抽臺株 自然脫種) ▧ 차광
  4. 재배법
    가. 포장정지 및 설계
      하우스 규격에 따라 4연동은 휴폭(畦幅) 1.2M 크기에 동당 4두억 총 16두덕으로 2연동은 8두덕으로 설계하고 시비량은 돌산 평사지역의 관행시비법을 택하여 실량으로 환산했을 때 10a당 밑거름으로 퇴비 3,200㎏, 요소 30, 용인 60, 염가 16㎏을 전면 살포후 경운로타리하고 생육중기에 추비로 요소 6, 염가 4㎏을 시용하였다.
   관수는 기설치한 하향식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여 자동관수하고 종자는 1995년 봄 채종한 돌산재배종으로 10a당 2ℓ를 준비한 뒤 발아율 향상을 위해 NAA 0.5ppm으로 30분간 침적 후 음건하여 습한 가는모래 3, 종자 1의 비율로 혼합 파종하였다.
    나. 파종방법별 시험결과
      하우스 재배에서 산파재배(흩어뿌림)시는 종자량을 2.0ℓ이내로 드물게 파종하고 조파재배시는(줄뿌림) 재식거리를 120㎝×35~40㎝×15~20㎝로 늘려 파종 하는 것이 고품질 고들빼기가 생산된다. 그러나 조파재배 시 경영비가 많이들고 산파재배와 생육에 큰 차이가 없어 소득면에서 산파재배가 유리하였다.






 
 
다. 생육기간중의 관리
      베개 파종하면 뿌리의 발달과 생육이 부진하여 품질이 떨어지고 상품가치가 없으므로 생육기간중 1~2회 솎음작업을 이행하여야 하며 포장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고 과도한 물주기는 무름병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우스 내에서 주간에는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환기에 유의하여야 하며 야간에는 15℃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고들빼기는 파종 후 40일경부터 급격히 신장하므로 수확은 시가동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파종 후 50일부터 시작하여 60일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라. 여름철 차광재배
      차광재배의 경우 20~35% 차광구가 대비구(무차광구)에 비하여 소득이 22~11% 높고 55% 차광구는 오히려 고도한 광차단으로 생산량이 낮아 65%에 그쳤다. 또한 차광재배로 생산된 고들빼기의 생채 이용 식미반응 조사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이 조사된 항목에서 모든 처리구가 매우좋다의 기준치 7점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였는데 생채방법은 겉저리→나물→쌈순이었고, 차광정도에서 나물과 겉저리는 무차광→20%→30%→55%, 쌈은 35%→55%→20%→무차광순으로 좋게 나왔으며 쌈이용시 연화도(軟化度)가 식미를 좌우하였고 상추와 혼용시 더 좋은 반응을 보였다.






 
    마. 고들빼기 3기작 재배시 소득을 전망해보면 표 1과 같다.
     
   
표 1. 고들빼기 제작 재배시 소득전망
(단위 : ㎏, 천원)

구 분 출하시기 생산량
(10a당)
단가 (원) 조수익 경영비 소득(율)
서울시장 여수시장
  3,010
(1,505단)
3,030 2,170 3,355 828 2,527
(75.3%)
하 우 스
조기재배
(무가온)
5.20~5. 25일 1,010
(505단)
3,800 2,700 1,364 320 1,044
(76.5%)
하 우 스
억제재배
(무가온)
11.20~11.25일 1,150
(575단)
3,500 2,500 1,438 359 1,079
(75%)
차광재배
(노 지)
8.1~8.15일    850
(425단)
1,800 1,300    553 149    404
(73%)
        주) 단가적용 : 2㎏/단
  5. 앞으로 기대효과
    하우스를 이용하여 단경기 재배와 여름철 차광재배로 연 1기작 재배에서 탈피하여 년 3기작 작부체계를 정립하므로서 지역 고들빼기의 단경기 생산과 차광재배를 통한 생채용 연한품질의 고들빼기를 생산하여 특유한 쓴맛을 살리면서 소비자에게 취향있고 신선한 저공해 건강채소로 공급은 물론 돌산갓 김치와 더불어 고들빼기 김치, 건나물, 생즙, 차 등 가공상품화 방안을 연구개발하여 재배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여천의 새로운 얼굴상품으로 발전할 것이다.

고들빼기 일반재배기술


 
기관 : 농촌진흥청

 
성명 : 박삼수

 
전화 : 1544-8572

           
  1. 재배환경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나는 편이나 특히 물빠짐이 좋은 걸찬 땅으로 햇빛이 잘 쪼이는 양지이면서도 습기가 어느정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나 너무 습한 곳에서는 뿌리가 썩기 쉽다.
  2. 재배기술
    가. 종자준비
      채종은 6월 하순경 종자가 결실되면 포기에 채취하여 바람의 영향을 받지않는 비닐하우스 속에 널어 말려 종지자 날아가지 않도록 채종한다.
    나. 파 종
      10a당 종자는 2~3ℓ를 준비하여 7월 하순부터는 8월 상순 사이에 파종한다. 종자의 발아율을 좋게하기 위해서는 파종 전에 지베렐린(GA)등 식물생장조절제 0.5ppm 용액에 30분간 담그거나 0~4℃의 저온에 3주간 처리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발아시의 온도는 15~20℃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발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판의 환경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모판은 폭 90~120cm, 높이 10cm로 만들고 종자는 3~4배의 톱밥과 혼합하여 흩어뿌림을 하는 것이 좋다. 종자를 뿌린 후 흙을 5mm이하로 얇게 덮어주고 짚을 깔아 모판의 습기를 유지 시켜 주면 발아에 도움이 된다. 8월상순경 가뭄이 심할 때는 짚을 얇게 깔은 후 물을 충분히 주어 발아에 지장 이 없도록 한다.


 

    다. 거름주기
      고들빼기는 비료를 흡수하는 힘이 강하므로 앞작물의 나머지 거름기로도 충분히 자랄 수 있으나 토양의 물리성을 좋게하고 땅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퇴비 2,000kg, 닭똥 200kg 정도를 밑거름으로 밭 전면에 고루 흩어 뿌리고 흙과 거름이 충분히 혼합되도록 로타리를 한다. 음 모판을 만들도록 한다.
   
표 1. 고들빼기 거름주는 양 (충북 : 1984)
(단위 : kg/10a)

거 름 총 량 밑거름 웃 거 름
1회 2회 비 고
퇴 비
닭 똥
요 소
용 과 린
염화가리
2,000
   200
    11
    25
     6
2,000
   200
      6
    25
      6
-
-
5
-
3
-
-
-
-
-
※ 발아 후 30일 경에 줌

      고들빼기는 8월에 파종하여 당년 가을에 수확하게 되므로 웃거름을 시용할 기회가 별로 없으나 이듬해 봄에 수확하고자 할 때는 2월상순경 땅이 풀린 즉시 속효성비료를 주어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3. 본밭관리
     발아 후 가을에는 쇠비름이 많이 발생하여 고들빼기가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초기에 김매기 작업을 잘해 주어야 하며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면 고들빼기의 생육이 왕성해 진다.
   가을철이면 가뭄으로 생육장해를 받기 쉬우므로 가물때는 적당량의 물을 주어 생육을 좋게하여야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
   월동 후 봄에 수확하고자 할 때는 짚 또는 비닐로 피복하여 잎의 건조를 막아 생육을 좋게하고 겨울에 수확하고자 할 때는 비닐하우스, 턴널 등을 설치하여 보온하면 된다.
   비닐하우스 설치시기는 가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직전에 하며 밤에 기온이 0℃이하로 내려가도 낮기온이 회복되면 잘 자란다.
  4. 수 확
    병해충는 큰 문제점이 없으나 너무 습기가 많은 땅에서는 뿌리썩음병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물빼기에 유의하여야 한다.
   수확은 심은 당년 가을과 이듬해 봄에 하는데 가을은 10월 하순, 봄은 3~4월에 수확한다. 뿌리를 캐낸 다음 깨끗이 씻고 다듬어서 300~500g단위로 포장하여 출하한다.
   파종기가 빠르거나 지나친 거름주기로 생육이 왕성할 경우 늦가을 추대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추대가 되면 뿌리가 목질화되어 상품가치가 없으므로 잘 선별하도록 한다.
  10a당 수량은 가을 수확시는 900~1,100kg, 봄 수확시는 1,100~1,300kg 정도가 되며 파종량, 파종시기 흙성질 재배방법 등에 따라 3,000kg정도의 다수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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