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0일 수요일
파 재배법
가을도 깊어 서리가 내릴 때쯤이 파의 계절이다. 씨를 뿌리고 1년 이상 키워, 겨우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의 맛이란 특별하다. 파는 겨울 식탁에서 빠뜨릴 수 없는 채소이다.
① 씨뿌리기
㉠ 폭 40cm 정도의 베드를 만든다. 폭이 너무 넓으면 풀뽑기가 어렵다. 베드의 길이는 씨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1m 정도가 좋다. 베드에 2~3cm 폭의 고랑을 그어 겹치지 않게 씨를 심는다.
㉡ 가볍게 흙을 덮고 거름과 나뭇재를 뿌린 다음, 손 바닥으로 눌러준다.
② 모종 키우기
가을, 풀이 너무 많아 제대로 자라지 못할 것 같으면 풀을 뽑아준다. 바람이 강한 곳은 보온을 위해 서쪽과 북쪽에 판자를 세워주는 게 좋다.
③ 모종 옮겨심기
㉠ 이듬해 4월이 되면 심을 밭을 준비한다. 폭 90cm, 깊이 15cm 정도의 이랑을 만든다. 한 번으로는 얕으므로 두 번 정도 파낸다.
㉡ 삽을 뿌리 밑으로 넣고 흙을 흔들어 모종을 한 포기씩 나눈다. 흙은 모두 털어내도 된다.
㉢ 모종을 이랑에 기대 세우듯이 2~3cm 간격으로 놓는다.
㉣ 뿌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가볍게 흙을 덮어준다. 너무 깊게 묻지 않도록 한다.
㉤ 뿌리 부근에 낙엽이나 짚 등을 덮어준다.
④ 첫 번째 풀뽑기와 추비
5월 중순부터 6월까지는 풀이 많이 자라기 때문에, 그 전에 가볍게 풀을 긁어준다. 이랑에 흙이 들어가도 상관없다. 풀을 뽑아준 다음에는 거름을 놓아 추비한다.
⑤ 두 번째 풀뽑기와 추비
7~8월에는 풀도 빨리 자라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풀을 뽑아준다. 풀을 뽑은 후에는 흙을 가볍게 긁어주고, 흙을 모아준 다음에는 거름을 놓아 추비한다.
⑥ 북주기
9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흙을 돋우어준다. 특히 태풍이 오기 전에 녹색 부분까지 흙을 모아준다. 잡초를 막고 보온해주는 의미가 있으며, 10월에 한 번 더 해준다.
⑦ 수확
10월말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삽으로 파올리듯이 흙을 흔들어준 후 뽑아낸다.
⑧ 종자 받기
3월이 되면 꽃대가 나온다. 대개 그 전에 수확하지만, 종자를 받고자 할 경우에는 크고 굵은 것을 한 두포기 남겨둔다. 꽃이 피고 검은 종자가 생기면 파 꽃대만을 잘라내어, 그늘에서 말려 종자를 떨어낸다. 종자는 필름통 등에 넣어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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