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1일 일요일

제사상(차례상) 차림 법





제사상(차례상) 차림 법
교의(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단)에 위패를 모신후 [ 제기 ]에 담는 제수는 곧 제찬(祭饌)이라고도 하는데 각 가문의 형편에 따라 다르고 각지방의 관습에 따라 다른 점이 있다. 다만 제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그 정성에 치중하여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지켜온 제수의 격식이 있으므로 그에 준해야 한다.
포(脯)는 주로 문어나 건어(乾漁)를 쓰고, 과실에는 밤·대추·배·감·은행 등을 쓰되 홀수여야 한다. 그리고 소채(燒菜)로는 두 가지의 익힌 나물과 한 가지의 김치를 쓴다. 어물(魚物)로는 주로 조기를 쓰며, 육물(肉物)엔 집짐승의 고기를 쓰는게 좋다.
적(炙)으로는 육(肉)과 간(肝)을 이용하느데, 진찬(進饌)이라고 하여 간을 초헌 때 올리고 육은 아헌과 종헌 때에 올린다.
떡과 간장을 준비하고, 국은 육물·생선·홍합·채소 등으로 한다. 옛날엔 탕(湯)을 어(魚)·육(肉)·소(蔬) 등으로 3탕을 올렸으나 요즘은 단탕(單湯)으로 위의 재료를 혼합하여 쓴다.

진설에 있어서도 아무렇게나 늘어놓아서는 안된다.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주로 율곡(栗谷)선생의 진설 방법을 따르고 있다.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목제로 된 위패, 모사(茅沙) 그릇과 향로 촛대 등 이다. 진설하는 위치를 말할 때 제사 지내는 신위를 향하여 우편을 동쪽, 좌편을 서쪽으로 삼는다.
@ 다음은 우리나라 향교에서 권하는 기제사상 차리는 법입니다.
*진설하는 열은 모두 5열로 한다* 제1열은 반잔(飯盞)으로서 메와 국, 술잔을 놓는다. 제2열은 어육(魚肉)과 떡을 놓고, 제3열은 탕(湯), 제4열은 포(脯)와 소채(蔬菜)를 놓는데, 삼색나물로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이고, 김치와 간장도 함께 진설한다. 제5열은 과실을 진설하며 다음과 같다.
1. 과일을 놓는 줄 (그림의 5번 줄);
 조율시이라 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의 순서로 차리며(조,율,이,시,의 순서로 하기도 한다),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 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류를 놓는다.(상기 그림은 홍동백서의 진설임)
2. 반찬을 놓는 줄(그림의 4번 줄);
 좌포우혜라 하여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생채 다음 우측 끝에는 혜(식혜)를 쓰기도 한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고, 고사리, 도라지나물등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겨울철)는 그 다음에 올린다.
3. 탕을 놓는 줄(그림의 3번 줄);
 대 개는 3탕으로 육탕(肉湯 ;육류 탕), 소탕(素湯 ;두부,채소류 탕), 어탕(魚湯 ;어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오리탕), 잡탕등을 더 올린다. 최근 들어서는 가정의례준칙등의 영향으로 한가지 탕으로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4. 적과 전을 놓는 줄(그림의 2번 줄);
 대개는 3적으로 육적(肉炙 ;고기류 적), 어적(魚炙 ;생선류 적), 소적(素炙 ;두부,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 적(炙) : 생선이나 고기,채소 따위를  대 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굽거나 번철에 지진 음식
 * 전(煎) : 재료를 얄팍하게 썰어 밀가루를  뭍힌 다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지진 음식(부침개)
5. 반,잔,갱을 놓는 줄(그림의 1번 줄);
 앞에서 보아 메(밥)는 좌측에 갱(국)은 우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단위제(한분을 모신)의 경우에 메의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두분을 모신)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상기의 그림은 단위제임)
6. 향로 향합등;
 향상은 제사상 앞에 두고 축문, 향로, 향합을 올려 놓으며 향로 뒤쪽에 모사 그릇을 놓는다, 퇴주 그릇과 제주(술) 등은 제사상 오른쪽에 별도의 상에 놓는다.
@ 진설(陳設)에 대한 격식의 예
    앞에서 첫 줄에는 과일, 둘째 줄에는 나물과 포, 셋째 줄에는 탕(湯), 넷째 줄에는 적(炙-불에 굽거나 찐 고기)과 전(煎-기름에 튀긴 것), 다섯 째 줄에 메(밥)과 국, 잔을 놓는다.
    1.고서비동(考西비東) : 고위, 비위를 합설 할 때 고위(考位) 즉 남자 조상은 서(왼)쪽에, 비위(비位) 즉 여자 조상은 동(오른)쪽에 모신다. 따라서 지방과 메, 국, 잔 등의 위치를 이에 원칙으로 놓는다.
    2. 음양 조화(陰陽調和) : 첫 줄과 셋째 줄에는 홀수로, 둘째 줄과 넷째 줄은 짝수로 하여 음양을 구분한다.
    3.조율시이(棗栗枾梨) : 과일은 보통 대추, 밤, 감(곶감), 배 순으로 놓는다. 배와 감의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기타 철에 따라 사과, 수박 등도 놓으나 복숭아는 놓지 않는 풍습이 있다.
    4.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하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1열에 보통 조율이시(또는 시이)의 과일을 왼쪽(서쪽)에 놓고 오른쪽(동쪽)은 약과, 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는다.
    5.생동숙서(生東熟西) : 날 것은 동쪽(오른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진설한다.
    6.좌포우혜(左脯右醯]) : 둘째 줄의 나물의 놓는 줄에는 포(脯)는 왼편, 혜(醯)(식혜)는 오른편에 진설한다. 나물류- 침채, 청장, 숙채는 가운데에 진설한다.
    7.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8.두동미서(頭東尾西) :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머리는 동으로, 꼬리는 서로 향하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고위-서, 비위-동) 반대로 놓기도 한다.
    9.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습한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10.접동잔서(접東盞西) : 접시는 동, 잔은 서쪽에 진설한다.
    11.반서갱동(飯西羹東) : 밥은 서쪽, 국은 동쪽이다. 이는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12.적전중앙(炙奠中央) : 적(炙)은 제상의 2열의 가운데에 놓는다. (전체 4열인 옛날에는 3열에)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사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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