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일 수요일
자동차 밧데리 상식
밧데리 상식
대부분의 운전자가 잘못된 상식 때문에 배터리를 제수명보다 일찍 교체하고 있다.
여기에 정비업계의 그릇된 관행과 상술이 더해져 1~2년 더 쓸 수 있는 멀쩡한 배터리가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만큼 배터리는 운전자가 바가지를 쓰는 대표적 품목.
사회적으론 물자낭비와 환경오염 요인도 된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
흔히 배터리 수명을 2~3년으로 알고 있는 운전자가 많으나 관리만 잘하면 4~5년 이상 쓸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두 가지를 알아본다.
▶ MF 배터리는 액을 보충할 수 없는가
요즘 승용차는 대부분 출고 때부터 MF(Maintenance Free ,무보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중저가차에는 원가절감을 위해 재래식이 달려 나오기도 한다.
MF 배터리는 내부전극의 합금성분이 다르고 액용량이 큰 덕에 수명이 길고 정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게 특성이다.
인디케이터(표시기)가 달려 녹색, 적색 등으로 배터리의 상태를 표시해줘 점검도 간단하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MF 배터리는 액을 보충할 필요가 없다거나 정비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정비업소조차 "MF 배터리는 무보수방식이어서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갈아야 한다"며 강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타이어가 펑크났다고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과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MF 배터리는 겉으로 보면 정비할 데가 없는 것도 있으나 윗면의 스티커를 떼면 두 개의 캡이 나온다.
발전기(올터네이터)의 과충전 등으로 배터리액이 증발,성능이 떨어지면 이 캡을 통해 액을 표시선까지 보충하면 된다.
이 캡은 동전으로 돌리면 빠진다.
배터리액을 구하기 어려우면 약국에서 파는 1,000~2,000원짜리 증류수를 넣어도 된다.
따라서 배터리가 MF 방식이어도 가끔 캡과 표시기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는게 좋다.
▶ 헤드라이트 불빛이 갑자기 약해지면 배터리 수명이 다 된 것인가
배터리 성능과 헤드라이트 불빛 밝기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러나 상당수 운전자들은 배터리성능이 떨어지면 헤드라이트 불빛이 약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배터리의 기능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엔진의 시동모터(셀프모터)를 돌리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시동모터가 필요로 하는 전류만 낼 수 있으면 된다.
주행중 차에 필요한 전기는 발전기에서 공급받는다.
그러나 차가 멈춰 있을 때는 엔진회전이 느려 발전기 출력이 떨어지므로 전기부하가 많을 경우 배터리의 전원이 사용될 수도 있다.
따라서 헤드라이트가 정상인데도 불빛이 갑자기 약해졌다면 발전기 성능이 떨어졌거나 배선쪽 문제로 저항이 생겨 충분한 전류를 보내지 못해서인 것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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