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1일 일요일

드릴 날 갈기


자작을 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전동 공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중 드릴날은 셋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날 몇개씩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문제는 드릴날은 조금만 잘못 사용하면 앞이 뭉게져서 잘 뚫리질 않습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버리고 새로 구입하시는데 부엌 칼 한번 쓰고 버리지 않듯이
드릴날도 칼처럼 갈아서 재 사용이 가능합니다. 의외로 모르시는분이 많습니다. ^^;;
옆에 나선 모양으로된 날이 뭉개질때까지 갈아 쓰실수 있죠 ^^  



핸드 그라인더 입니다. 
칼날 세우는 법까지는 설명 못해드려도 이렇게 갈아 쓰시면 됩니다.
몇번해보시면 감이 오실겁니다.

 

핸드 조각기 입니다.
조금 오래 걸리지만 이것도 가능합니다.

 

그것들 마저 없으면 숫돌에 갈으세요..
시간은 더 걸리고 날세우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저도 이렇게 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린다면 이미지는 고운 숫돌인데 더 거칠은 숫돌에다가 하셔야하구요
일반칼처럼 날을 세우시면 안됩니다. 처음에 이해가 안가시면 다른 드릴날하고 비교해가면서 갈으세요.

 

같은 굵기 입니다.
왼쪽것이 원래 길이 이고 오른쪽것이 수~십년을 갈아 사용한것입니다.
아버지께서 갈아 사용 하시던걸 제가 다시 사용하고 있으니깐요. 아직까지도 잘 뚫립니다. ^^;;

출처 : http://cafe.daum.net/jajaksarang/ELjp/18


- 하얀파도님의 드릴 팁(Tip) 입니다.

또 한가지 추가 합니다.
일반드릴날로 서스(스텐레스)를 뚫으면 이내 드릴날이 열화되어서 망가집니다.
이때 소주잔에 샘표간장(또는 유사한 간장) 한잔을 따릅니다.
저속으로 서스를 뚫고 드릴날이 뜨거워지면 바로 간장에 담가서 열처리를 합니다.
이렇게 반복하면 상당히 많이 반복하여 작업이 됩니다.
마지막엔 드릴날에 간장을 WD-40(방청제) 로 씻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일반 철판용 드릴날로 스텐레스를 뚫을때 사용한답니다. 간장은 적절한 염도를 위한것이구요, 뜨거울때 간장에 담가 식히는것은 담금질을 해서 이완된 쇠를 강하게 하는것입니다. 이방법이 숙달되면 저렴한 일반용 드릴날을 비싼 스텐용날 안부럽게 사용할수 있지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