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0일 수요일
토마토 재배법
여름의 밭은 풀과의 싸움터다.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한 개 따서 그대로 베어물었다. 태양의 따뜻함과 함께 그 맛도 느껴지는 것 같다. 어린시절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① 씨뿌리기
모종상자에 퇴비와 밭흙을 반씩 넣어 잘 섞어준다. 2~3cm 간격으로 고랑을 만들어 씨를 뿌린다. 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고 손 바닥으로 눌러준다.
신문지를 한 장 덮고 그 위에 물을 뿌려준다.
② 모종 키우기
모종상자를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두고, 저녁 무렵에는 집안으로 옮겨주는 등 추위를 확실하게 막아준다. 물은 하루에 한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준다. 발아하기 시작하면(5~10일) 신문지를 걷어낸다.
③ 포트에 옮겨심기
발아가 끝나고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옮겨심는다. 포트에 밭흙과 퇴비를 반씩 섞어 넣고, 물을 흠뻑 뿌려둔다. 모종 밑으로 손가락을 넣고 2~3포기씩 뿌리 부분을 흔들어 뽑아낸다. 포트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은 다음 모종을 한 포기씩 심어준다. 보온에 유의한다.
④ 밭에 옮겨심기
서리 걱정이 사라지는 5월 상순에 밭에 옮겨심는다. 폭 90cm, 높이 20~30cm의 높은 이랑을 만든다. 토마토는 다 자라면 무거워지기 때문에, 튼튼한 십자매기 지주를 세우기 위해 이랑을 두 줄로 만들어주는게 좋다.
포트째 물에 담가 물을 충분히 흡수하면 포트를 빼내고, 포기 사이가 30cm쯤 되도록 한 포기씩 심어준다. 땅이 말라 있을 때에는 심을 구멍에 물을 부어두면, 심은 후에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⑤ 첫 번째 북주기와 추비
5월 하순에는 북주기를 하고 포기 사이에 거름을 놓아 추비한다.
⑥ 지주 세우기
모종이 큰 경우에는 곧바로 지주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 고정시킨다.
⑦ 곁순치기
성장에 맞추어 줄기를 지주에 고정시켜주면서 곁순이 나오면 따준다. 한 포기에 지주 하나씩을 세워주면 통풍도 잘되고 윗부분도 빨리 자라 수확하기 쉽다. 곁순치기와 고정은 8월말까지, 1~2주일에 한 번 정도 해준다.
⑧ 두 번째 북주기와 추비, 멀칭
6월 하순, 한 번 더 흙을 끌어올려주고 거름을 조금 놓아 추비한 다음 짚으로 멀칭한다. 멀칭은 풀이 자라는 걸 막기 위한 것이니까 틈이 생기지 않게 잘 덮어준다.
⑨ 수확
빨갛게 익은 것부터 수확한다.
⑩ 수확 후 뒷정리
10월 하순, 줄기와 지주를 분리해서 뽑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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