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8일 월요일
뽕나무. 두릅나무 키우기
뽕나무
예부터 뽕나무는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가깝게 지내온 정다운 고향의 나무로 열매, 잎, 뿌리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소중한 나무로 사랑받아왔습니다.
우리 민족의 삶과 가장 가깝게 인연을 맺고 있는 나무는 어떤 나무들일까? 아마 소나무, 뽕나무, 대추나무, 밤나무와 같은 나무들은 누구라도 우리 생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뽕나무는 더욱 그렇습니다. 조선조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 같은 유명한 고승들의 자문을 받아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고 나서 왕조의 정궁인 경복궁과 창덕궁에 뽕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밤섬과 잠실 지역에도 뽕나무를 대대적으로 심도록 권장했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백성들이 누에를 많이 길러 명주를 생산하는 데 뽕나무가 필요했으며, 또 남산이 누에머리와 같은 형상이라 여기서 바라보이는 곳에 뽕나무를 많이 심게 되면 한양이 생기를 얻고 온 백성이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예부터 뽕나무는 정신적으로나 생활 속에서 우리와 너무나 가깝게 있는 정다운 나무라고 하겠습니다.
현 존하는 중국의 가장 오래된 농서 제민요술 에 새까맣게 익은 오디를 먹게 되면 소갈이 멈추게 될 뿐 아니라 혈기를 돋우어주고 늙음을 방지한다고 쓰여 있듯이 뽕나무는 아주 옛날부터 열매, 잎, 뿌리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좋은 나무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늦가을 서리 내린 뒤에 딴 뽕잎을 상상엽이라 하여 당뇨병 치료에, 뿌리와 껍질을 벗겨 말린 상백피는 이뇨, 소염, 진해제로 쓰이고, 가지는 아이들 경기할 때, 꽃은 뇌빈혈 치료에 효험이 있습니다.
누에가 뽕잎을 먹고 생산한 비단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촉감이 좋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고급의류입니다.
그래서 뽕나무 재배에 관한 기록이 산림경제 , 목민심서 , 임원경제지 같은 유명한 고전에는 빠지지 않고 나와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는 줄기 둘레가 3.5m나 되는 큰 뽕나무도 있으며, 이처럼 뽕나무는 교목성 나무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기 때문에 큰 나무를 자주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생활과 삶 속에서 뽕나무가 차지하는 위치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로부터 먹을 것, 입을 것, 병을 고치는 데 있어서 뽕나무만큼 소용이 되는 나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두릅나무
21세기는 생물산업이 모든 산업의 핵심이 되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식물자원이 약 50만종이나 존재하는데 두릅나무야말로 항암식품으로 또는 중요한 밀원식물로서 사랑받을 수 있는 나무입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날씨는 사람들이 생활하기에는 매우 불편하지만 광합성작용을 하는 대부분의 식물들한테는 매우 좋은 날씨입니다.
공장이 돌아가려면 동력이 필요하듯이 충분한 햇빛은 나무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어 살아갈 수 있는 절대적인 필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열매도 충실하게 영글어 풍성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 자라는 풀과 나무들이 사람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을 모두 고칠 수 있는 물질을 어딘가에 숨겨놓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태초부터 식물과 동물은 서로 어우르며 살아왔고 사람 또한 그런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며, 현대와 같이 악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는 더욱더 그런 원초적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직도 지구상에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식물자원이 약 50만종이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자원을 잘 활용만 한다면 무병장수에 대한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래서 21세기는 생물산업이 가장 각광받을 것이며, 모든 산업의 핵심이고 인류의 마지막 소망을 이루게 해줄 기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과학의 발달은 컴퓨터, 인공위성, 자동차 등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웬만한 도구들을 이제 거의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사람이 소망하는 무병장수에 대한 꿈을 실현시켜 줄 수는 없습니다.
반면 우리 주위에 있는 식물의 2차산물 중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있어서 최근 들어 그런 물질이 들어 있는 천연약품이나 천연식품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약품이나 식품은 값이 비싸지만 재배해도 자연 상태에서 채취한 것과 비슷하므로 사람들이 더욱 선호합니다.
그런 천연식품 중에서 두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두릅이나 음나무 새순을 포함한 산채나물 종류는 종합 항생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높은 항암효과를 지닌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효과도 매우 높습니다.
두릅나무는 전국 산야의 양지 바른 곳에 군생하는 관목류로서 3~4m 높이밖에 자라지 않지만, 번식력이 강하고 재배하기도 수월하여 농가에서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나무껍질과 뿌리는 신장염, 당뇨,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며, 이보더 더 유용한 점은 두릅나무가 중요한 밀원수종이라는 것입니다.
두릅나무는 대부분의 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쯤에 아주 많은 양의 꽃을 피우는데 꿀이 많이 나와서 양봉 농가에 무척 도움이 되는 나무입니다.
사 과 한알을 보고 식물학자는 품종을, 상인은 가격을, 예술가는 색채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과 같이 사람에 따라서 모두가 생각하는 관점은 다르지만 두릅나무야말로 건강식품, 항암식품으로 또는 중요한 밀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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