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수요일

도토리로 도토리묵 / 도토리 가루 만들기


수확의 계절이기는 한가봅니다.
딱히 무언가를 해준 것도 없는데 밤이 넘쳐나고 도토리가 넘쳐나 다람쥐와 나눠먹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줍지도 않고 있다가 도토리묵을 해볼까 하고 늦게서야
몇일 부지런히 주웠더니 그래도 조금 모였네요.

 
도토리 가루 만들기

1. 도토리는 주워서 볕에 바짝 말립니다.
- 이렇게 말리면 윗 사진처럼 입을 쩍벌려 벌레도 나오고 껍질을 까기도 좋아집니다.

2. 다 깐 도토리 알은 약 2일동안 물에 담궈놓습니다.
- 이는 도토리의 특유의 쓴맛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담궈놓으면 물이 붉게 됩니다. 하루에 2~3회 물을 갈아줍니다.
 

3. 담궈놓았던 도토리를 물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갈아냅니다.

4. 부드러운 광목이나 면보에 넣고 걸러 물만 내려줍니다.
 

위의 사진은 거르고 난 도토리 잔해 입니다.  
 

거르고 난 후의 도토리 물입니다.

5. 하루 정도면 도토리 녹말이 가라앉게 놔둡니다.

6. 녹말만 놔두고 위에 있는 물은 따라냅니다.

7. 남은 앙금을 볕에 바짝말려 가루를 만듭니다.
- 이때 뭉친 것은 손으로 잘 비벼 골고루 펴서 잘 마르도록 해 줍니다.
 



도토리묵 만들기

1. 가루로 묵을 만들경우 도토리가루:물=1:6 정도의 농도로,
   생도토리로 할 경우1:4정도의 농도로 하면 됩니다.

2. 물과 도토리 가루를 잘 갭니다.

3. 처음엔 센불에서 잘 저어가며 끓여 줍니다.

4.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계속 저어줍니다.

5. 점점 묽어지면서 어느정도 지나면 공기방울이 폭폭 거리며 올라오게 되는데
   이때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해주고 아주 약한 불로 뜸들이며 계속 저어줍니다.

6. 약 20~30분 뜸들인 후 주걱으로 들어 보아 쭈~욱 하며 흘러내리면 불을 끕니다.

7. 틀에 담아 식혀주면 맛있는 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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