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6일 월요일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여름 보양음식 효과는?
'지봉유설'에서는 복날을 '양기에 눌려 음기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가장 더위에 지쳐있을 때라고 하였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복날 더위를 막고 허해진 몸을 보신하기 위해
'보신'효과가 뛰어난 삼계탕, 보신탕 같은 보양식을 즐겨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그 효과를 알아봤다.
■삼계탕
△동의보감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되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쇠고기보다도 더 많다. 동의보감에서는 닭고기에 대해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해주며,
속을 따뜻하게 하여, 차갑고 습한 기운으로 생긴 소화기능 이상을 치료하고,
정신을 맑아지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특히 여자들에게는 대하와 자궁출혈을 치료해주며,
임산부에게는 태아를 안정되게 하는 기능까지 있다.
닭고기와 함께 달여지는 인삼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여
주로 5장의 기(氣)가 부족한데 사용한다.
하지만 인삼은 열이 많은 약재이므로 몸에 열이 많아
인삼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은 황기를 대신 넣는 것이 좋다.
☞영양은?
닭고기는 쇠고기 보다 섬유질이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소화흡수가 잘 되고 단백질이 풍부해 노인이나 어린이 환자에게
특히 좋다. 날개부위의 콜라겐은 미용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좋다. 닭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이 쇠고기보다 더 많다.
특히 한국인에게 부족한 라이신이 풍부하다.
■ 보신탕
△동의보감
"개고기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다.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양기를 도와준다"고 동의보감에 적혀있다.
보신탕은 예로부터 몸이 허약해서 생긴 결핵이나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공중을 나는 새도 결핵에 걸리나, 개는 결코 결핵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몸이 여위고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며 시큰시큰 아프고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할 때나, 귀에서 소리가 나고 피로할, 식은땀이 날 때,
비장과 위장이 냉하고 무력한 데 좋다. 여성의 경우, 피부 미용에 좋고 젖을 잘나게 하고 대하증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영양은?
개고기는 소화력이 뛰어난 아미노산 성분과 비타민(A,B), 지방질이 풍부하고 특수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된다.
개고기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등에 비해 열량과 지방의 함량이 적다.
또 개고기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다른 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걱정을 덜해도된다.
보신탕에 들어가는 부추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C,칼륨등이 많으며 들깨엔 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계열의 지방산이 많다.
그러나 개고기도 많이 먹으면 비만이이나 고지혈증등의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 추어탕
△동의보감
미꾸라지는 기운을 더해주며, 술독과 갈증을 풀어주고 비위 소화기능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추어가 맞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한다.
본초강목 또한 배속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인 강장식이라고 적혀있다.
추어탕과 함께먹는 산초는 건위 소염 이뇨작용뿐아니라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해주므로 추어탕의 영양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양은?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비타민 A,B2,D가 풍부하다. 지방의 양은 적으나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더욱이 미꾸라지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전체를 먹기 때문에 내장중의 알과 난소에 들어있는 비타민 A와D를 섭취할 수 있다.
뼈까지 먹으므로 칼슘도 보충할 수 있다. 소화 흡수가 빨라서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후의 기력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어탕에 곁들이는 산초는 특수성분으로 플라보노이드인 히페린, 매운성분인 산쇼올 크산톡신이 있는데 크산톡신은 마취성분이 있기 때문에 산초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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