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7일 화요일

한복의 계절별 소재




우리 옛조상들은 봄과 가을, 여름, 겨울에 따라 소재를 달리하여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왔다. 제철에 맞는 옷감 선택은 한복의 멋과 품위를 살리고, 전통소재들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봄,여름,가을 옷]
봄·가을 소재로는 원래 무명을 비롯해서 국사, 갑사, 은조사, 항라 등의 다양한 옷감들이 있었으나, 요즘은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 이다. 가을은 자미사, 명주, 숙고사, 국사, 실크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다. 특히 자미사로 옷을 지어 입으면 광택이나 문양, 걸을 때마다 스 치는 옷의 소리 등이 가을을 실감케 한다.

 
[여름옷]
여름에는 모시, 삼베가 주소재로 시원한 소재가 역시 인기이다. 초여름에는 무명이나 다듬이한 모시로, 흰색이나 푸른색과 청색 염색 을 하는데, 자연소재가 갖고 있는 미색 그대로의 빛깔로 만들어 입어 도 멋스럽다. 또 명주하면 의례 더운 옷감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예전부터 생명주, 모시, 항라 등을 여름철 옷감으로 사용했으며, 익히지 않은 명주도 여름철 옷감으로 사용해 왔다. 한여름에는 베나 쟁친 모시(다듬이질 하지 않은 모시)로 적삼을 즐겨 입었고, 반저모시 로는 흰 치마저고리를 즐겨 입었다.

[겨울옷]
겨울 옷 겨울에는 양단과 공단, 실크 등으로 치마저고리를 지어 입고, 겉옷으로 두루마기를 지어 입으면 좋다. 겨울 한복은 물겹바느질을 하는 천으로 지어 입는 것이 제격인데 수직실, 명주, 위사수직, 자미사 등이 그나마 요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겨울용 옷감이다. 겨울 한복은 방한용으로, 외출시엔 두루마기나 반두루마기, 갖 저고리를 걸치고 가벼운 외출시에는 배자를 걸치면 추위를 막을 수 있다. 




1. 춘추 옷감
    숙항라, 숙고사, 관사, 진주사, 화문갑사, 자미사, 갑증, 유문갑사, 일주 아랑주,

    주아사, 운문생숙, 별문숙사 그외 견직물

 

2. 하복 옷감

    생초사, 생고사, 당항라, 춘사, 마포, 생저포, 은조사, 생명주, 망사, 춘포,저포,

    세저포, 세모시, 안동포, 그외 생사직물가 마직물

 

3. 동복 옷감

    모본단, 양단, 반주, 공단, 라단, 명주, 원주, 수직단, 갑주, 라사, 교직단, 뉴똥,

    호박단, 부사견, 사합단, 선단, 금선단, 장지문고단, 칠보문단, 운문대단,

    그외 단류

 

4. 면포

    광목, 서양목, 옥양목, 면포, 융, 양달령, 목공단, 포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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