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수요일

솔방울주




솔방울주(고혈압과 신경통에 좋은 술)


시기 : 7~8월

재료 : 솔방울 500g, 소주(35%) 1.8ℓ


  소나무 잎은 오래 전부터 장수식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소나무의 솔방울은 선인식(仙人食)으로 전해질 만큼 그 효과가 대단하다. 그래서 솔방울주도 불로장생의 술이요, 신비의술이라고 전해져 왔던 것이다. 솔방울은 7∼8월경의 푸른색이 좋다.

  소나무과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잎의 수에 따라 2엽송과 5엽송으로 구분한다. 약재로 사용하거나 식용하는 소나무는 솔잎이 2개로 나오는 2엽송인 적송이 좋다. 솔방울주는 은은한 향기 때문에 마시는 기분이 상쾌하다. 특히 위장병이나 중풍, 류머티즘, 천식, 강장제로 좋은 술이다.

  소나무로 담글 수 있는 술의 종류는 많다. 소나무 꽃송이, 새순, 솔방울, 솔잎 등으로도 개성이 강한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이것들을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송화주 : 소나무 꽃송이로 담근 술 (5월)

송순주 : 소나무 새순으로 담근 술 (6월)

솔방울주 : 소나무의 새 솔방울로 담근 술 (7,8월)

송엽주 : 솔잎으로 담근 술 (수시, 늦가을)

  위의 재료를 각각 이용하거나, 송화와 송엽을 섞어 담가도 좋다. 만약 각 재료의 독특한 향을 느끼려면, 따로 담그는 것이 좋다. 솔방울은 소나무에 꽃가루가 터지고 새순이 올라오면, 여름에 푸른색의 새 솔방울이 열린다. 솔방울은 송진 등이 묻어 있어 씻어도 잘 씻기지 않는다. 따라서 산 속의 깨끗한 소나무에서 채취하여 가볍게 티끌만 털어 내고 담아야 한다.


- 만드는 방법

1. 솔방울은 씻기가 어려우므로 깨끗한 산 속의 소나무에서 새 솔방울을 채취하여 이물질만 가볍게 털어 내어 사용한다.


2. 준비한 용기에 솔방울을 담고 소주를 부은 후 잘 밀봉하고,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침출 및 숙성시킨다. 솔방울로 술을 담글 때는 용기의 밀봉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술을 담근 후 며칠이 지나면 내부에서 가스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술 담그는 초기에 마개를 열어 1~2번 가스를 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술 이름, 담근 날, 사용한 소주의 알코올 도수 및 재료를 걸러야 할 날짜 등 기본적인 정보를 메모하여 함께 보관하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술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 3개월 정도 지나면, 재료를 체에 밭쳐 건진다. 술이 탁하면 냉장고에 1~2일 정도 보관하여 찌꺼기를 침전시킨 후 맑은 부분만 조심스럽게 따른다.


4. 맑은 술은 다른 병에 담아 밀봉하여 보관하면서 맛과 향을 더욱 부드럽게 숙성시킨다. 보관할 때는 술 이름, 술을 담근 날짜 등 기본 정보를 기록한다.


- 마시는 방법

  솔방울주는 붉은 색의 솔향기가 강한 술로, 한 잔 마시면 솔향이 입가에 느껴지면서 상쾌한 기분이 몸 전체에 퍼지는 황홀한 술이다. 다른 술에 칵테일하기보다는 제 맛으로 즐기는 것이 좋으며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

출처 : 문원북  |  글쓴이 : 꿈가꿈 

댓글 없음:

댓글 쓰기